키움PE-한투파, 레뷰코퍼레이션 매각 본격화 주관사로 EY한영 선임, 연내 엑시트 계획
윤준영 기자공개 2025-03-20 07:59:5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이하 한투파PE)가 레뷰코퍼레이션 매각을 본격화한다. 작년 숏폼 제작회사 숏뜨 인수를 계기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인 데 따라 빠른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인 키움-한투파PE는 최근 EY한영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매각 여부를 결정한 후 최근 자문사 선임에 나서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내 엑시트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키움-한투파PE는 2022년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해 bnw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레뷰코퍼레이션의 경영권 지분을 5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말 기준 레뷰코퍼레이션 지분 56.9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SPC의 최대출자자는 다우기술이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7.7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23년 상장한 이후 줄곧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가 역시 공모가인 1만5000원에 못 미치는 수준인 1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키움-한투파PE는 작년부터 레뷰코퍼레이션의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작년 5월 실적 부진이 이어지던 중국 자회사 레이블코퍼레이션을 매각하고 숏폼 마케팅 회사인 숏뜨 경영권을 인수했다. 숏뜨는 숏폼 광고에 필요한 과정을 제공하는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사업을 영위하는 레뷰코퍼레이션과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레뷰코퍼레이션은 최근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 레뷰코퍼레이션은 매출 4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8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양새다.
다우기술과 LG유플러스 등 레뷰코퍼레이션 투자자들이 회사와 사업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꼽힌다. 다우기술은 지난 2023년 레뷰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레뷰코퍼레이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대상 특화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에 레뷰코퍼레이션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대주주가 부여한 우선매수제안권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키움-한투파PE가 매각을 본격화할 경우 LG유플러스에 가장 먼저 경영권 인수를 제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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