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메자닌 담는 '멀티플러스 2호' 추진 상반기 내 조성 목표, CB·BW·EB 등 활성화 기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21 08:25: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지스 멀티플러스 2호 펀드'를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메자닌 채권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장사들을 위주로 메자닌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순조롭게 펀드가 결성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멀티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2호' 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메자닌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규모는 1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순 있으나 지금으로선 상반기 내 조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멀티에셋투자파트 3팀이 맡는다. 3팀은 이세중 팀장이 이끌고 있다.
앞서 2023년 결성된 이지스 멀티플러스 펀드 1호는 폐쇄형 구조에 9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메자닌 채권을 펀드 자산 85% 이상의 비중으로 구성하면서 이 중 80% 이상을 상장사 메자닌으로 채우는 전략을 전개했다. 2호 펀드 또한 메자닌 채권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갈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메자닌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올초에는 증시 부진, 그리고 이에 따른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주식자본시장(ECM)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녹록지 않아졌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메자닌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4월 중 상장사들의 작년 말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가 속속 공시될 예정"이라며 "실적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을 위해 메자닌 시장의 문을 두드릴 기업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에서 펀드가 꾸준히 설정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도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해 말 2000억원대를 돌파한 증권부문 AUM은 지난 3개월간 140억원가량 늘어났다. 증권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 1분기 말 전체 수탁고는 30조원을 넘겼다.
설정 뿐만 아니라 펀드 소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설정한 '이지스코스닥벤처2호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비상장사 투자와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의 규모는 130억원으로 '이지스코스닥벤처1호 펀드'보다 증액돼 설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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