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벤처스, 4번째 청년창업펀드 결성 성공 모태 수시출자 기반 135억 퍼스트클로징…"AI 전환 앞장 초기기업 발굴 주력"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2 08:39:1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수의 청년창업분야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4번째 청년창업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들이 총출동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초기 기술기업 발굴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지난 7일 데브-청년창업투자조합10호 펀드를 결성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 청년창업분야 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고 모회사인 데브시스터즈와 금융권의 출자를 받아 최소결성규모(100억원) 이상으로 퍼스트클로징에 성공했다. 하반기 중 출자자를 추가 모집해 멀티클로징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창업 분야는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이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모태펀드는 지난해 정시출자 이후 남은 예산을 바탕으로 수시출자사업을 진행했다.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무려 12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지난해 정시출자 당시 청년창업분야의 경쟁률은 10대 1이었는데 이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GP 자리를 차지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GP로 선정될 수 있었던 건 그간 청년창업 분야의 펀드를 다수 결성해 성공적으로 운용한 트랙레코드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모태펀드의 청년계정 출자사업과 인연이 깊다. 2016년 4월 청년계정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모태펀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 3차정시, 2020년 1차정시 출자사업에서 각각 청년계정 GP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했다.
2016년 150억원 규모로 결성한 데브-청년창업투자조합2호는 현재 청산 절차를 진행중이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25%에 달한다. 청산과정에서 추가적인 회수가 이뤄지면 최종 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디지털 기반 비즈니스를 AI로 전환하는 혁신 초기 청년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하우스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해왔다. △AI기반 조리로봇을 개발하는 '비욘드허니컴' △AI기반 옥외광고 분석 광고솔루션 기업 '애드' △생셩형 AI 기반 논문표절 검사와 서류평가 솔루션 기업 '무하유' △AI 수술 내비게이션 기업인 '휴톰'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펀드에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의 심사역 3인이 모두 합류해 투자역량을 총동원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우 상무가 맡는다.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의사 심사역으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투자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2022년 데브시스터즈벤처스에 합류해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최형규 대표이사와 이상협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을 맡는다. 두 인물 모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기술영역 투자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LB인베스트먼트, NHN 등을 거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설립 시점에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상협 이사는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변리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이승우 상무는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AI 기반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시장 혁신을 이끌 초기 청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두산건설 공급'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청약 '흥행'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사업성기금 씨 말라간다…증권사 OCIO '배수진'
- 늦어지는 마르디 메크르디 상품화…IPO 시장 침체 여파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디에스운용·디에스증권, '재편 키' 교환비율 적정성은
- AIP캐피탈, 한국 시장 진출 파트너 '드림스톤'
- [로보어드바이저 릴레이 인터뷰]"AI와 사람의 조화…삼성운용과 연금일임 파트너십"
- [Tax 라운지]세무사 모시기 경쟁…대신증권 세무위원, 국민은행으로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안다운용만의 행마, 글로벌 펀드와 연대 카드
- '메자닌 강자' 르네상스, 코벤펀드 100억 모았다
- [thebell note]연기금투자풀과 금투협의 입장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인베, 26년 만에 첫 1000억대 펀드 결성 나선다
- SV인베, 첫 2000억대 '갭커버리지펀드' 결성 추진
- [RWA가 쏘아올린 VC 펀딩난]'일률 400%' 적용, 민간 LP 출자 급감…모험자본 타격
- 위벤처스, 2번째 초기펀드 본격화…전주기 역량 강화
- 혁신산업펀드, VC 5곳 선정…대형 벤처조합 줄잇는다
- 데브시스터즈벤처스, 4번째 청년창업펀드 결성 성공
- [VC 투자기업]진에딧, 제넨텍서 첫 마일스톤 수령…커지는 기대감
- '오일머니'도 주목한 달바글로벌…밴드 상단 확정적
- [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
- 직무대행 끝낸 한국벤처투자, 이대희호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