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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솔루션즈 IPO]하반기 상장 닻 올린다…3000억대 밸류 기대연초 2000억 가치로 사모 EB발행…작년 매출 1000억 돌파

안윤해 기자공개 2025-05-14 07:56:2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2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구 세기리텍)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르면 3분기 중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밸류로는 할인 전 기준 3000억원대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2000억원대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솔루션즈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오는 8~9월께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다만 정확한 예심 신청 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주관사인 KB증권과 논의를 통해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 4월 거래소에 상장예심 청구를 저울질 했으나, 당시 일부 주주들과 의견이 합치되지 않으면서 청구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010년 설립된 배터리솔루션즈는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인 재생연괴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는 등 이차전지 재활용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지만 상장 3년 만인 2018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따라 상장폐지됐다. 최근 10년 사이엔 주인이 두 번 바뀌었다. 2018년 법정관리를 밟으면서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21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23년 코스닥 상장사 킵스파마(구 케이피에스)가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위해 333억원(지분 276억원+회사채 57억원)에 인수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회사는 킵스파마로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배터리솔루션즈의 지분 72.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을 준비하며 사명을 기존의 세기리텍에서 '배터리솔루션즈(Battery Solutions)'로 변경했다.

배터리솔루션즈의 상장 후 밸류는 할인 전 기준 약 3000억원 안팎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에는 1500억원 수준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킵스파마는 지난해 배터리솔루션즈 주식 총 110만2072주(9.6%)를 매각했는데, 당시 매각가는 약 145억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매각으로 킵스파마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약 80%대에서 약 70%대로 낮아졌다.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는 마제스티오라이언다프네일반사모투자신탁1호, 파로스아르고일반사모투자신탁2~3호, 혁신IB듀얼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 신한그린웨이기업투자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제2호, 아이비케이투자증권 등 8곳으로 전해진다.

올해 2월에는 배터리솔루션즈 지분을 담보로 15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발행주식 수는 85만5041주, 주당 교환가액은 1만7543원이었다. 이에 기반한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B 발행에 따른 킵스파마의 배터리솔루션즈 지분은 65%대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2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간 매출액은 △2020년 648억원 △2021년 884억원 △2022년 866억원 △2023년 949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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