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금강공업, '100억대' 모듈러 생활관 수주 낭보김화공고 전환 프로젝트 일환, 진천 전용공장 활용…외형성장 지속 기대
김서영 기자공개 2025-05-13 07:32: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강공업이 100억원대 모듈러 생활관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모듈러 부문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강공업은 교육 주거복지와 관련한 모듈러 복합시설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12일 금강공업에 따르면 최근 117억원 규모의 모듈러 생활관 제작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김화공업고등학교(김화공고) 모듈러 생활관 제작 및 설치' 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가 보유했던 군사용 부지를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특성화고 전환 과정에서 금강공업은 학생들이 생활할 대형 기숙사동을 모듈러 건축 공법을 통해 제작하고 설치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 규모는 총 연면적 4644㎡로 여기에 4층 규모의 대형 기숙사동을 설치한다. 151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다인실 구조의 모듈러 생활관을 제작할 예정이다.
금강공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생활 중심'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주거환경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생활관은 2인 1실 기준의 사생실 77실로 구성돼 있고 고단열·고차음 설계, 시스템 환기장치 등 쾌적한 실내 환경 구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발주처에서 책정한 사업비는 150억원이다. 사업 조건으로 착수일로부터 300일 이내 설계부터 제작, 설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제작공장에서 모듈 형태의 철골조 및 주요 마감을 완성한 후 설치 장소로 운반해 조립한 후 기타마감을 완성해야 한다는 등 모듈러 방식을 따라야한다는 것을 명확히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6곳이다. 금강공업과 철제 모듈러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유창이앤씨를 비록해 엔알비, 플랜엠, 케이씨산업, 모듈러스쿨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금강공업이 입찰금액으로 117억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단일사업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 모듈러 업계에선 대형 수주에 속한다. 이는 금감공업의 지난해 연간 모듈러 사업 부문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강공업은 모듈러 사업 관련 외형 성장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0년 모듈러 부문 매출액은 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듬해 2021년 28억원으로 1년 새 43.15% 급감했다. 그러나 2022년 모듈러 매출이 82억원으로 급증하며 '100억원대 매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모듈러 매출액은 2023년 89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76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강공업은 이번 대형 수주로 매출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강공업은 모듈러 전용공장인 충북 진천공장을 활용해 이번 수주에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러 전용 생산라인을 활용해 하루 10개 모듈, 연간으로 따지면 2400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앞서 2020년 금강공업은 진천공장을 국내 최대 규모인 모듈러 전용공장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금강공업 관계자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청소년의 일상을 품는 공간으로서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교육복합시설 분야에서 사용자 중심의 고품질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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