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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푸룬주스' 대박난 테일러팜스, 코스닥 상장 '초읽기'이달 대신증권 주관사 확정, 공모자금 '일본 진출 교두보'

김인엽 기자공개 2025-05-14 07:58: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유기농 '푸룬 브랜드'로 유명한 테일러팜스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짓고 제반 절차에 착수했다. 국내에서 '푸룬주스' 흥행을 발판삼아 일본 등 아시아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자금마련 목적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팜스는 이달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본격적인 실사를 앞둔 상태로 모기업인 흥국에프엔비와 논의를 통해 내부 상장작업을 맡을 인물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내년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같은 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일러팜스는 미국 테일러 브라더스 팜스의 한국법인이다. 흥국에프엔비는 2021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한국법인의 지분 75%를 약 107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고 아시아 지역의 영업권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에프엔비의 테일러팜스 보유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84%로 나머지 10%는 Richard Tylor가 보유했다. Richard는 브라더스 팜스를 운영하는 테일러 가문의 일원이다. 동생과 함께 1974년 이래 농장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테일러팜스의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인수 원년(201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외형이 31%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역시 견조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테일러팜스의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170억원, 152억원 수준이었다. 그에 따른 부채비율은 111%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였다.

테일러팜스는 말린 자두(푸룬)를 주재료로 다양한 식음료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 상품에는 △딥워터 음료 라인 △유기농 착즙 주스 △라이프 프로바이오틱스 센서티브 등이 있다. 특히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딥워터'를 통해서는 지난해에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화 증진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입소문을 탔고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테일러팜즈의 딥워터 음료

국내 흥행을 발판으로 최근에는 아시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큐텐 재팬(Q10 Japan)에 론칭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 돈키호테 등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내부적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흥국에프엔비 IR 담당자는 "한류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딥워터'를 선호한다"며 "현지 판매가 시작될 경우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추진 역시 일본 등 아시아권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증설 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테일러팜스는 부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미 풀 케파 상태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서 신규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 테일러팜스는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해외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외부 공장에 의지하던 일부 생산량을 내재화해 수익 개선도 노릴 계획이다.

앞선 담당자는 "향후 일본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도 일부 물량은 외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일러팜스의 상장으로 흥국에프엔비의 주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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