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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컴투스 "케이뱅크·SM엔터 지분 처분할 것"신작 개발 위해 자산 유동화, 현금 1000억 이상 확보할듯…구체적 시기는 미지수

황선중 기자공개 2025-05-14 10:02:0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3시3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묵혀둔 자산까지 정리하며 게임 사업에 승부를 건다. 대형 신작에 집중하기 위해 케이뱅크와 SM엔터테인먼트 같은 투자자산을 유동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투자 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3일 개최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산의 경우 현재 현금 약 3000억~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뱅크와 SM엔터테인먼트 등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은 적절한 시기에 유동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게임업계에서 전략적 투자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만 9300억원 이상이다. 눈에 보이는 현금성자산보다 더 풍부한 유동성을 갖춘 셈이다. 남 대표가 유동화 대상으로 언급한 SM엔터테인먼트와 케이뱅크 주식만 처분해도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컴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3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주가(12만원)를 적용하면 약 440억원어치다. 또한 케이뱅크 주식은 724만주를 갖고 있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당시 공모가 최하단 금액(9500원)을 적용하면 약 680억원에 이른다.


컴투스가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수의 대형 신작 때문이다. 컴투스는 현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대작 '더스타라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용자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인 만큼 게임 완성도를 보완하기 위해 투자를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유명 일본 만화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도원암귀'를 비롯해 '프로젝트ES', '프로젝트MAIDEN' 같이 기대작까지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남 대표는 "'도원암귀'는 일본 만화 지식재산권(IP) 기반 RPG로 전략적 게임성과 고퀄리티 그래픽을 통해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7년에는 국산 웹툰 '전지적독자시점'을 바탕으로 하는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전지적독자시점'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IP로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으로 확장 중"이라면서 "게임 개발사는 넷마블블루 출신 문성빈 대표가 이끄는 '오프비트'로 IP 구현에 강점을 지닌 곳"이라고 부연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며 5년 만에 역성장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만큼 올해는 '더스타라이트' 같은 대형 신작을 필두로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분기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매출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7억원으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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