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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재편 완료…수출·가동률 '탄력' 울산공장 '스마트팩토리' 정비…2000억 투자로 생산능력 56% 증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22 17:19:1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울산공장의 설비 고도화를 마무리하며 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3년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선진화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다.

용접 로봇, 인공지능(AI) 기반의 품질 검사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신규 설비로 제작 기간이 단축되고 생산성이 향산되면서 울산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5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달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부터 2000억원을 투입해 선진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울산공장의 설비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23만4710㎡ 규모 부지 내에 위치한 1공장과 2공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설비개선과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생산라인 증축과 재편, 품질확보센터와 입고동 신축, 사무동 신축 등을 진행했다. 울산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통합공장 체제로 생산·물류 라인을 일원화한다. 전 공정에 제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정 흐름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밝혔다.

제작 부문도 보강했다. 제관 부품 제작라인에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를 적용했다. 건설기계 조립라인에 무인운송차량(AGV)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품질의 일관성을 높이고 자동화 공정의 비중을 높였다는 평가다.

작업자가 투입되는 노동 생산성은 약 20% 향상되고,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9600대에서 1만5000대로 56% 늘어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을 전년대비 13% 이상 확대했다. 2023년 생산능력은 연간 4만1680대였는데 2024년 4만7140대까지 끌어올렸다. 굴삭기와 휠로더 등의 연산 능력이 확대되면서다. 일부 모델은 OEM생산량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평균 가동률은 46.15%로 나타났다. 인도 법인에서는 생산가능량 대비 평균 가동률이 110%에 육박했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수요와 매출이 모두 증가하고 있어 평균 가동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1분기 평균 가동률은 51.85%까지 늘었다. 인도 가동률이 127%를 기록한 결과다.

특히 중국은 굴착기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매출 실적은 33%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720억원이다. 인도 시장 매출액은 1608억원으로 주요 시장인 북미 매출액인 1861억원의 뒤를 이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울산캠퍼스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울산캠퍼스는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해 해외 주요 생산법인, 미국·유럽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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