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엔진기계 부문 연간 수주 목표치의 70%를 4월 이미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의 상선뿐 아니라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 등의 선박 부문도 4월 무난한 달성률을 보이며 연간 수주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3사는 대규모 계약 성사를 염두에 둔 특수선 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면 사업별로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00%가 넘는 달성률을 보였다.

HD현대그룹의 중간 조선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4월 기준 조선3사의 매출 현황과 수주 현황을 잠정 집계해 21일 공시했다.

HD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5조2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HD현대미포의 4월말 매출액은 1조57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0% 확대됐다. HD현대삼호는 2조67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비 19.0% 늘었다.

연간 목표 매출액 대비 달성률로 보면 3사 모두 33%를 웃돌았다. HD현대중공업이 연간 목표 매출액인 15조7960억원 대비 33.2%를 달성했다. HD현대미포가 연간 매출 가이던스 4조7600억원 대비 33.2%의 달성률을, HD현대삼호가 7조3420억원 대비 35.9%의 달성률을 보였다.


수주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 평균 수주 달성률은 41.5%로 나타났다. 2025년 전체 수주 목표액은 125억7700만달러였다. 이중 52억2200만달러를 채웠다.

사업부문별 달성률을 보면 특히 엔진기계 부문이 두드러진다. 연간 목표치의 68.7%를 4월 이미 달성했다. 1분기말 달성률이 51.8%로 한달 사이 수주량이 확대되면서 연간 목표 규모에 다가섰다.

엔진기계 부문의 4월 누계 수주액은 19억4200만달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4.6%나 증가했다. 올해 엔진기계 부문 연간 전체 목표치는 28억2600만달러다.

상선 부문은 1분기 말 이미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상선 부문의 연간 목표치는 63억달러로 3월말 31억8700만달러의 수주 일감을 쌓았다.

특수선 부문의 4월말 연간 달성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아직 이벤트가 많아 연간 달성이 기대된다. 특수선 부문의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률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87.3% 줄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수주 등에 따라 연간 가이던스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도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연간 수주 목표치로 38억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4월 말끼자 16억5700만달러를 채웠다. 달성률은 43.6%였다.

HD현대삼호는 연간 45억7100만달러 수주를 기대했다. 상선 부문이 45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월말 전체 15억44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목표의 33.8%를 달성했다.

HD현대삼호의 산업설비 부문은 목표했던 7100만달러의 두배 이상을 수주하며 달성률이 209.9%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700만달러 수주에 그쳤었다. 올해는 4월 말 이미 1억4900만달러의 일감을 쌓았다.

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의 합산 수주 목표치 달성률은 40.2%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부문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상선 부문을 합한 상선 합계로는 42.7%로 전체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전체 수주잔량은 인도기준 756억600만달러, 매출기준 596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