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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예약자 전원 '5월 중 안내' 완료 유심 대란 해소 가능성 보여…신규 가입 재개·대리점 보상 논의 화두로

노윤주 기자공개 2025-05-23 08:03:3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이달 말까지 유심 교체를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 교체 안내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유심 여유 물량이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일 교체 수도 10만건에서 30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심 교체가 안정화되면 신규 고객 모집도 재개한다. 그 전에 중단에 따른 대리점 피해를 보상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우선은 각 대리점별로 3개월 무이자 대여금을 지원했고 단말기 할부 채권 양도 시 발생하는 이자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보상은 신규 고객 모집을 재개하는 시점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22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일일브리핑을 열었다. 전날인 36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누적 교체 인원은 323만명이다. 유심 재설정은 전일 2만3000명이 진행했고 누적으로는 17만명이다.

19일 이후로 3일 연속 하루 30만명 이상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잔여 교체 예약자가 아직도 567만명 남아 있다. 향후 일 평균 30만명 이상 교체를 이어가며 속도를 낸다는 게 SKT 측 설명이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유심 교체는 최대치로 진행하고 있다"며 "예약자 교체 수량보다 여유 물량이 조금씩 생기고 있고 이에 따라 추가로 고객에게 연락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5월 중으로 모든 예약 고객에게 교체 안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심 교체와 재설정 등 안내를 받지 못한 예약자가 220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내를 받았으나 교체를 하지 않은 고객도 300만명 가량 있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사진)은 "최대한 이번 주 내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모두 안내하려고 한다"며 "안내가 나갔지만 방문하지 않은 고객이 있어 1차적으로 우선 안내를 모두 마친 후 미교체자들에게는 재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심 교체 속도가 안정화된다면 신규 고객 모집도 재개할 수 있다. 당초 신규 모집을 중단한 배경이 기존 고객의 유심 교체 업무를 우선시하라는 정부의 권고였기 때문이다. SKT은 우선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직은 유심 교체 시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신규 모집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약 한달간 신규 고객을 모집하지 못하면서 이에 따른 대리점 손해도 커지고 있다. 이날 SKT는 대리점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각 대리점에 매장별 500만원을 3개월 무이자로 대여해줬고 단말기 할부 채권 이자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리점은 고객에게 단말기를 할부 판매한 후 원리금 권한 채권을 통신사에 양도한다. 할부 이자는 매달 고객이 요금에 더해 납부하는 구조이지만 채권 양도 과정에서 대리점이 일부 부담을 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SKT는 단말기 할부 채권 이자를 포함해 대리점이 SKT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 등을 일정 기간 면제해주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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