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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에나그룹, 중부CC 인수한다 애경그룹과 우협 MOU 체결, 홀당 110억대 가격 제안

감병근 기자공개 2025-05-29 16:58:2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9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장·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더시에나그룹이 회원제 골프장 중부CC를 인수한다. 세라지오GC 인수에 이어 수도권 골프장 사업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중부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에나그룹을 선정했다. 더시에나그룹과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막바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CC 인수전은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더시에나그룹은 경쟁자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전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더시에나그룹이 제시한 가격은 홀당 11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족스러운 가격 제안이 들어오면서 애경그룹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주저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부CC 매각 작업은 4월 초 본격화됐다. 이를 고려하면 입찰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더시에나리조트 전경 <출처:홈페이지>

더시에나그룹은 더시에나CC(옛 제주 CC), 더시에나리조트 제주, 더시에나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레저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올 4월에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라지오GC를 홀당 100억원대 가격에 스톤브릿지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했다.

이번 중부CC 인수는 수도권 골프장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중부CC는 우수한 입지와 코스를 갖춘 덕에 국내 최상위권 골프장으로 평가돼 왔다.

중부CC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애경산업, 중부CC 매각은 모두 삼정KPMG가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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