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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 속도붙는다 한수원 체코 본계약, 김무성 상무 총괄…수주 목표 달성 '청신호'

신상윤 기자공개 2025-06-09 07:46:1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앞세운 '팀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체코 지방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체코 정부가 항고 끝에 계약 이행이 가능하게 되면서 팀코리아가 최종 수주했다.

이로써 시공사 중 하나로 팀코리아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연간 수주목표액 달성에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체코원전준비반을 원자력사업단 내 설치하는 등 준비했던 대우건설은 한수원과 계약 체결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두코바니Ⅱ 원자력 발전소(EDU Ⅱ)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1000㎿ 이하 원전 2기(5·6호기)를 짓는 사업이 골자다.

해외 원전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한수원은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팀코리아를 결성해 체코 원전 수주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올해 5월 본계약 체결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EDF가 신청한 계약 정지 가처분을 체코 지방법원이 일부 인용하면서 관련 절차자 중단됐다. 다행히 체코 정부의 항고와 체코 최고행정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소로 본계약이 체결됐다.

전체 사업비가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대우건설도 오랜 시간 공들였던 프로젝트다. 팀코리아 내 시공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원자력사업단 내 체코원전준비반을 배치하는 등 힘을 실었다.

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은 플랜트사업본부 산하로 김무성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1970년 2월생인 김 상무는 한양대 출신으로 대우건설에서 요르단연구용원자로PJ 현장소장, 나이지리아 PHRR PJ팀장을 거쳐 원자력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로 결성 4년차를 맞은 원자력사업단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원자력팀 △국내원자력팀 △원자력수행팀 △소형모듈원전(SMR)팀 △체코원전준비반 등 5팀 1반으로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플랜트사업본부에는 원자력설계팀이 별도로 배치돼 있다.

대우건설은 체코원전준비반과 해외원자력팀을 중심으로 이번 체코 원전 수주에 공을 들였다. 한수원이 본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른 시일 내 대우건설도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인력 파견 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계약을 체결하면 대우건설은 올해 기대했던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14조2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세운 가운데 21.1%(약 3조원) 일감을 원전을 포함한 플랜트에서 거둘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과 한수원의 계약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체 사업비의 20%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만큼 대우건설 등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과 후속 계약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신규 원전 및 SMR 등에서 신규 먹거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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