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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강자' 브이아이운용, 신규 펀드 출격 금리 인하기 수익·안정성 동시에…전환형 구조에 주식 알파 더해

고은서 기자공개 2025-06-13 15:10:0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내 목표전환형 펀드 강자로 불리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이 목표전환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국채 분할매수 전략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공모주 투자까지 더한 '브이아이 국채분할매수&삼성전자와공모주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1호'를 이달 출시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운용은 오는 13일 해당 펀드를 설정하고 6월 2일부터 12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전환형 구조의 이 펀드는 설정 이후 기준가가 1060원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되며 이후 안정적인 단기채 운용으로 전환 수익을 보호한다. 펀드 만기는 최초 설정일로부터 3년이다.

전환 전 구간에서는 혼합채권형으로 운용된다. 핵심 전략은 금리 인하 구간에서 자본차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국채 분할매수다. 펀드 설정 시점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3년물 국채를 중심으로 투자한 뒤, 이자 수취와 함께 시장 상황에 따라 5~10년물까지 순차적으로 편입하며 듀레이션을 조절한다. 목표는 금리 하락기에서의 자본차익 극대화다. 펀드 듀레이션은 초기 기준 약 0.5년으로 설정된다.

주식 투자 전략도 병행된다. 펀드는 전체 순자산의 최대 30% 한도로 삼성전자와 국내 공모주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 저점 구간으로 판단해 선별적으로 편입한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 수준이다. 펀드는 이를 기준으로 PBR이 1배를 밑돌면 비중을 확대하고 초과할 경우 축소하는 전략을 운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IPO 제도 개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확약을 제시한 기관 위주로 공모주 배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달은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줄어들면서 공모주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공모주 수익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중소형주 약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상승 가능성이 큰 공모주는 확약을 통해 배정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 이후부터는 보호예수 종목을 편입하지 않고 공모주 상장 후 매도하는 전략을 택할 방침이다.

브이아이운용은 과거에도 다양한 목표전환형 상품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전력이 있다. 이달 중순 기준 AUM(순자산총액 기준)은 13조7000억원 수준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식형(4조8690억원) △채권형(4조3618억원) △단기금융(2조5683억원) △부동산(6189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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