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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IB]삼양그룹 바이오 사업 재편, KB증권 '핵심 조력'삼양홀딩스 재상장 담당, 꾸준한 스킨십 '효과'

김위수 기자공개 2025-06-17 08:03:1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와 바이오 사업 계열사를 나누는 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핸다. 인적분할 자문사로는 KB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삼양홀딩스의 계열사인 삼양엔씨켐의 기업공개(IPO)를 맡으며 삼양그룹과의 관계를 더 공고히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삼양홀딩스의 인적분할 자문업무를 수행하며 삼양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삼양그룹과 소통 지속…그룹 재편까지 맡아

삼양그룹은 시장을 통한 조달에 활발히 나섰던 기업은 아니다. 그룹의 기조 자체가 무차입 경영에 가까웠던 만큼 회사채 발행이 잦지 않다. 삼양홀딩스와 삼양사, 삼양패키징이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발행 빈도는 1년에 1회도 되지 않는다. 계열사를 통한 IPO도 활발하지는 않다. 상장사는 그룹 계열사 중 네 곳으로 마지막 IPO는 삼양패키징으로 2017년 상장 작업을 마쳤다.

KB증권과 삼양그룹이 이전부터 돈독한 사이는 아니었다. 삼양패키징의 상장 당시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삼양사의 회사채 발행 파트너로 KB증권이 꾸준히 이름을 올려두긴했으나 이외 삼양패키징, 삼양홀딩스의 공모채 발행에는 2024년이 돼서야 참여하기 시작했다.

KB증권은 삼양그룹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스킨십을 이어갔다. 삼양엔씨켐 IPO 주관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삼양엔씨켐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으며 예상 범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198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PR) 소재를 제조하는 삼양엔씨켐은 오너 4세 경영인인 김건호 사장에게 중요한 계열사 중 하나다. 김 사장이 총괄하는 삼양그룹 화학2그룹에 삼양엔씨켐이 소속돼있다. 삼양엔씨켐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은 김 사장이 경영 능력을 발휘하기 용이한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채 전담 마크, 인적분할 자문까지

삼양그룹과 KB증권의 파트너십 강화로 인한 변화는 공모채 발행 시장에서 나타났다. KB증권은 2024년 이후 발행된 삼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에 모두 참여했는데, 이는 인적분할 자문과 성공적인 IPO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삼양패키징과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삼양사는 올들어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양사는 꾸준히 KB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위해 협력해왔지만 삼양홀딩스와 삼양사의 공모채 발행에 KB증권이 참여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어 삼양홀딩스의 인적분할 자문사로 선정됐다.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신설법인 삼양바이오팜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양홀딩스의 인적분할·재상장 자문을 맡기며 KB증권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을 기회를 갖게 됐다.

KB증권은 지난해 주식회사 효성의 인적분할을 시작으로 이번 삼양홀딩스 분할에 이르기까지 자문 업무 세일즈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분할 재상장에서 KB증권이 자문을 맡은 것은 삼양홀딩스를 포함해 총 2건이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이 총 11건의 기업분할 재상장 예심청구를 신청했고 대신증권이 6건으로 NH투자증권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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