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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켐 IPO]올해 EBITDA 130억 목표, 실적 성장 '자신'다음달 기관 대상 수요예측, 밸류 최대 2000억대

김위수 기자공개 2025-06-17 08:03:5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09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아이티켐이 올해 약 13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료의약품(API)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아이티켐은 생산설비 확충이 완료됨에 따라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아이티켐과 IPO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최대 2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으로 일정상 큰 변동이 없다면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매출 770억·EBITDA 130억 목표

아이티켐이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77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EBITDA 추정치는 각각 85억원과 132억원이다. 올 1분기에는 약 1억원의 영업손실과 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났지만 남은 분기 실적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봤다. 예상한대로 실적을 거두게 된다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8%,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32.8%, 34.7%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출처: 증권신고서)
근거는 아이티켐이 OLED 생산설비 준공을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라는데 있다. 아이티켐 측은 "향후 충청북도 괴산군 소재 OLED 소재 전용 공장 완공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아이티켐이 특례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나선 배경이다. 아이티켐은 이익미실현기업 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을 적용해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흑자를 거두고도 테슬라 트랙을 선택, 추정 실적을 활용해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유리한 기업가치를 산정받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공모 자금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 2026년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단 지금으로부터 2년 6개월 이후에 확정되는 2026년 실적의 추정치는 실제 실적과 괴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아이티켐과 KB증권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기업가치 산출의 기반으로 활용했다.

◇EV/EBITDA 멀티플 25배, 최대 2000억 밸류 예상

아이티켐과 KB증권이 선택한 상대가치법 모형은 EBITDA 멀티플(EV/EBITDA)이다.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인 EBITDA를 활용하는 만큼 통상 자본적투자(CAPEX) 규모가 큰 제조업 기업에 적용하는 방법론이다. 아이티켐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 만큼 EV/EBITDA 적용 자체가 무리는 아니다.

멀티플을 계산하기 위해 선정된 피어기업은 에스티팜, 레이크머티리얼즈, 켐트로스, 폴라리스AI파마 등 네 곳이다. 아이티켐의 지분 1.22%를 보유하고 있기도 한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이다. 폴라리스AI파마 역시 API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와 석유화학 촉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 중이다. 켐트로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에 더해 의약품 원료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PI와 소재 사업 등 분야에서 골고루 피어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네 기업의 EV/EBITDA 배수는 최소 14.2배에서 최대 31.24배 사이로 산술 평균 배수는 약 25배다. 당기순이익과 멀티플에 23.3~30.9%의 할인율을 적용한 희망 공모가액은 1만4500~1만6100원이다. 이를 토대로 봤을때 1824억~2025억원 사이에서 기업가치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희망 밴드 내에서 공모가가 정해진다면 아이티켐은 상장을 통해 290억~322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아이티켐은 확보한 자금 중 251억원(희망 밴드 하단 기준)을 시설투자 자금으로, 32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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