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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확대' 쉐코, 80억 시리즈B 라운드 돌입 사우디 석유회사에 테스트 제품 수출, 싱가포르 파트너십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5-06-16 08:01:2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양 오염 정화 로봇 개발사 쉐코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에 테스트 제품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쉐코는 최근 8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해외에서 열었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우선 시작하고 이후 국내에서 재무적투자자(FI)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쉐코는 아시아·중동권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쉐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에 자사 해양 정화 로봇 테스트 제품을 납품했다. 현재 통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및 해양 기관과도 공급 물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규모 해상 방재 훈련에 참가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쉐코는 2020년 설립된 클린테크 스타트업으로 해양 기름 유출 등 해상 오염 사고에 대응하는 자동화 정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주력 제품인 쉐코아크(Sheco Ark)는 자율주행 기반의 오염수 흡입과 정화 기능을 갖춘 수상 로봇이다. 기존의 인력 중심 오염 제거 방식에 비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쉐코아크 이외에도 △작업자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조류제거제, 유처리제 오염물질 제거용 액체를 살포하는 조류 제거 로봇 △선박·부두·난간 등에서 수면으로 장비를 내리고 고위험 작업을 대신하는 전자석 크레인 모듈 △다중초점 이미지를 융합해 최종 유출유 이미지를 도출하는 오염 인식 AI(인공지능) 등 다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도 이미 검증됐다. 소규모 해상 누유 사고에 사용되는 소형 방제 로봇 모델인 쉐코 아크-M으로 CES 2024 드론·무인 시스템, 인류 안보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해양경찰청과 협력해 시범 운용을 마쳤으며 정화된 오염수의 처리 과정에 대한 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형 모델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쉐코 관계자는 “사우디에 생산 공장을 만들고 싱가포르 진출에 있어서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민간 중심의 해양 방재 기술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쉐코는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앞서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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