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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트너스·NBH캐피탈·유암코, 범한유니솔루션에 200억 베팅 구주·신주 인수, 모기업 대상 풋옵션 확보로 하방 안정성 구축

김예린 기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5-06-17 08:09:08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한유니솔루션이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더파트너스프라이빗에쿼티(더파트너스PE)를 비롯해 NBH캐피탈,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재무적투자자(FI)로 등판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파트너스PE와 NBH캐피탈, 유암코는 범한유니솔루션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주와 신주를 섞어 인수하는 구조로, 범한그룹 최상위 지배기업인 범한산업이 풋옵션 받아주는 조건을 확보하면서 하방은 막아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딜소싱은 신생 하우스인 더파트너스PE가 맡았다. 올 초 식자재 제조 및 유통업체 화미를 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진행 중인 두 번째 딜로, 1분기부터 출자자(LP) 대상 마케팅에 돌입하며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펀딩 난이도가 높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공동 투자자도 적극 물색했고, 최근 NBH캐피탈과 유암코를 섭외하면서 위탁운용사(GP) 3곳이 모인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투자금 200억원 가운데 절반은 확보한 상태다. 자금력이 탄탄한 유암코가 100억원을 자체 출자하기로 하면서다. 나머지 100억원은 더파트너스PE와 NBH캐피탈이 LP 마케팅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범한유니솔루션은 신흥에스이씨의 배터리 팩모듈 사업팀이 신흥유니솔루션으로 독립 분사하면서 2017년 간판을 단 회사다. 지난해 범한그룹에 편입되며 범한유니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원통형 전지셀 모듈과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시스템 제조다. 매출액은 2023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23억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다만 순손실은 2023년 15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차전지 케즘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는 범한산업(지분율 98.27%)이다. 범한산업은 범한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이다. 범한산업은 1990년 간판을 단 뒤 범한퓨얼셀(연료전지·수소충전소), 범한메카텍(플랜트), 범한유니솔루션(저장장치), 범한자동차(수소전기버스) 등 여러 사업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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