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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어스·웰투시, 방산 기업 'MNC솔루션' 리캡 추진 RCF 포함 2400억 조달, 키움·KB증권 주선기관 낙점

윤형준 기자공개 2025-06-17 08:09:2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포트폴리오 기업 MNC솔루션의 자본구조재조정(리캡)에 나섰다.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한 가운데, 남은 출자금 정리를 위해 리캡을 택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엑시트 수단으로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MNC솔루션 리캡 주선기관으로 키움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리캡은 한도대출(RCF) 포함 2400억원 규모이며, 금리는 5%대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 초 두산그룹으로부터 모트롤을 434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대금은 프로젝트 펀드 209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2023년 말 민수 부문을 담당하는 모트롤과 방위산업(방산) 부문인 MNC솔루션으로 인적분할이 이뤄졌다.

이후 지난해 10월 모트롤은 두산밥캣이 2421억원에 재인수했으며, 같은 해 12월 MNC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금융은 전액 상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현재 MNC솔루션 지분의 73.78%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리캡은 사실상 남은 기관투자자(LP) 출자금 회수를 위한 구조로 투자 수익 조기 환수에 목적이 있다.


MNC솔루션은 포·포탑 유압장치 등 군수장비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7%, 413.2% 증가한 수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K-방산 호조로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수출 비중은 53.3%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주가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향후 엑시트 기대감도 한껏 부풀었다. 상장 직후인 작년 말 4만원 대로 주저앉던 MNC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13일) 종가 기준 13만1600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현재 컨소시엄은 MNC솔루션 주식 675만39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시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8888억원의 가치로 2021년 모트롤 인수 당시 투자 원금(4340억원)의 2배가 넘는다. 또한 컨소시엄은 앞서 배당금·민수 부문 매각·구주 매출 등으로 투자 원금의 80%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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