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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메자닌펀드에 기관투자자 자금몰이 이건규·정규봉 공동 운용…PBS 시딩 없이 기관 단독 설정

고은서 기자공개 2025-06-20 15:45:5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메자닌 전략 단일로 구성된 사모펀드를 신규 설정하며 기관투자자로부터 300억원의 기관 자금을 유치했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시딩 없이 단독으로 이뤄낸 설정 사례로 기관 투자자 대상 신뢰 형성과 전문 전략 구사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근 '르네상스순수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운용에 돌입했다. 설정액은 약 300억원이다. PBS 계약을 통한 시드자금 없이 곧장 기관 자금만으로 완판에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펀드는 블라인드 형태의 일반사모 구조다. 특정 투자처를 미리 확정짓지 않고 시장 여건에 따라 다양한 상장 메자닌 자산에 유연하게 접근하는 전략이다. 메자닌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지닌 하이브리드 증권이다.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펀드의 책임운용은 이건규 대표와 정규봉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2019년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정 대표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로 15년 간 근무한 인사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의 명가인 VIP자산운용에서 16년간 몸담으며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지냈다.

르네상스운용 내에서 기본적으로 이건규 대표가 상장주식 투자를, 정규봉 대표가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각각 책임진다. 두 인물 모두 단순 수익률 추구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조건부 전환 매커니즘을 조화한 전략 운용을 지향한다.

르네상스운용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전통적 메자닌 전략에 집중한 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메자닌 단일 전략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기관 대상 라인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향후 메자닌 운용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공모주 등 다른 전략군에 대한 외부자금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르네상스운용은 지난해 중기중앙회에서 선발한 2024년 액티브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르네상스운용의 시장 신뢰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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