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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EP, 달바 상장에 '함박웃음'…1년 만에 엑시트 '눈앞' 상장 직후 2배 수익 실현, 첫 회수 실적 가시화

최재혁 기자공개 2025-06-18 08:10:1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EP)가 첫 번째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중순 달바글로벌 구주 약 90억원어치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투자금 회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EP는 지난달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직후 보유 지분 가운데 30%를 매각했다.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EP는 오는 24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 30%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앞선 매도 시점보다 현재 주가가 50% 가까이 더 오른 상황인 만큼 더 높은 가격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 60% 매각으로 초기 투자 원금을 전액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40%에 대한 보호예수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 뒤인 오는 9월 해제된다. 오아시스EP는 시점에 맞춰 잔여 지분을 정리할 방침이다. 현 시점 기준으로 2배 이상의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을 기대할 수 있으며, 내부수익률(IRR)도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바글로벌은 '화이트 트러플 미스트'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7월 사명을 비모뉴먼트에서 달바글로벌로 바꾸며 글로벌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해외 법인 설립과 함께 유럽·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6만6300원 대비 두 배가 넘는 16만원대에서 현재 거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인 아마존에서의 성과와 오프라인 채널 확장 등을 향후 성장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1138억원 중 55.9%인 636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일본과 러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통한 직접 유통을 확대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오아시스EP는 이번 달바글로벌 투자 회수로 첫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게 됐다. 오아시스EP는 2021년 신한벤처투자와 맥쿼리, BDA파트너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하우스다. 출범 직후 시장 침체에도 꾸준히 투자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번 회수를 기점으로 펀드레이징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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