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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줌인]아마존향 신규 매출, 실적 가이던스 '좌우'③IR북에 AWS 국내 월평균 거래액 853억 적시, 3분기부터 매출 본격화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17 11:35:01

[편집자주]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를 기점으로 국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추진 논의가 본격화 됐다. 더즌은 디지털 뱅킹 역량과 함께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결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정책 모멘텀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뜨거운 편이다. 더벨이 더즌의 성장 스토리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즌은 기존 사업만으로도 600억원대 외형에 20%를 넘나드는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추가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정책 호재도 있어 성장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더즌은 공모 당시 제시했던 가이던스(매출 780억원·영업이익 150억원)에 대해 상반기가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에서도 유사한 수치가 컨센서스로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빠르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AWS향 국내 및 동남아 매출 규모에 있다.

더즌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억원, 27억원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이익 항목 모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보더라도 각 항목 수치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내부적으론 지난해 불거진 ‘티메프 사태’로 인한 결제 규모 감소 데미지를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쿠팡 등 기존 고객사의 거래 규모 확대가 더해지면서 무난한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부문별 구체 내역을 보더라도 주요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년도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됐다. 메시징 서비스가 37.53%의 매출 비중으로 최대 사업 부문 입지를 유지했고, 디지털 뱅킹 솔루션 부문 중 펌뱅킹 사업 매출 비중이 23.44%로 뒤를 이었다. 크로스보더 자금관리 솔루션 부문 비중은 18.07%다.

더즌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포캐스트(Forecast) 했던 대로 나온 실적”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냈던 1분기 실적 수치가 예상했던 대로 거의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더즌이 공모 때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145억원이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기존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키움증권 보고서엔 올해 더즌의 매출과 영업·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753억원, 146억원, 142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AWS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 매출이다. 더즌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사업과 동남아 사업에 정산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파트너로 합류했다. 국내 PG사들과 함께 정산·환전 등을 담당하는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업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내 비즈니스의 경우 빠르면 올해 2분기 중, 동남아 사업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AWS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사들의 결제액이 커질수록 더즌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앞서 더즌은 기관 대상 IR 과정에서 AWS로 밝혀진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한국 진출 시 월평균 거래 규모가 5880만달러(약 85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더즌은 이에 대한 결제 건별 이용 수수료 및 거래대금에 비례한 송금·환전 수수료를 수취하는 수익 구조다.

AWS향 신규 매출의 인식 시점과 증가 속도에 따라 올해 실적이 기존 가이던스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 역시 일제히 “글로벌 플랫폼 업체와 협업을 통해 향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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