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LA서 역이민 수요 확인…계좌 개설 성과 향후 추가 행사 계획도, "역이민·이민 별개 아냐"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20 15:46:3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교민들을 대상으로 NH투자증권이 개최한 '역이민 지원서비스 특별 세미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과 더불어 역이민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역이민 계획이 있는 일부 고객들이 계좌를 개설하는 등 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개최한 역이민 지원서비스 특별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예상한 것보다도 현지에서 호응이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지에서 신규 고객군을 발굴, 실제로 계좌 개설 절차를 밟고 있는 사례도 있었다.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추가적인 행사들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29일 이틀에 걸쳐 LA 교민들을 만나 역이민 세무 상담 관련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자 했다. NH투자증권 TAX센터 내 해외세무팀 소속 세무사 3명을 미국으로 직접 파견해 새로운 고객군 발굴에 나섰다.
국내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역이민 시장에 진출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역이민보다 이민 수요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세미나 자체만으로 고객 영업 효과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지 법인을 통해 수요를 파악한 결과 은퇴 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오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해외 이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향후 역이민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지적한다. 특히 높은 상속세율을 피하기 위해 이민을 결정한 경우가 그러하다. 향후 이들이 은퇴 연령에 접어들면 인프라 등을 고려해 다시금 한국으로 이민을 결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이주신고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해외이주신고자는 2018년 6000명대를 기록한 이래 감소 추이를 보였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금번 역이민 세미나는 NH투자증권 TAX센터에 소속된 이승현 부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국세청에서 국제거래조사과를 거쳐 지난해 NH투자증권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세무업계 관계자는 "상속세 이슈로 해외 이민을 결정한 경우에는, 세금 문제만 일단 해결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민과 역이민을 별개로 보긴 어렵다"라며 "이민을 고려하는 경우 역이민도 같이 상담받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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