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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한국민간운영권펀드 5호' 4000억 1차 클로징 '앵커 LP' 교공·공무원연금, 8000억 최종 결성 순항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5-06-18 08:11:5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한국민간운영권펀드 5호’의 1차 클로징에 성공했다. 경기 변동성 증대로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주요 기관투자자들 다수가 출자를 결정했다. 현 추세라면 결성 목표 8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최근 약 4000억원 규모로 한국민간운영권펀드 5호를 1차 클로징했다. 앵커 출자자(LP)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공단 등이 맡았다. 이들 외에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펀드 LP로 참여했다.

LP들은 대부분 이전 한국민간운영권펀드 시리즈에도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별도의 경쟁 심사 없이 리업(Re-up) 방식으로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

한국민간운영권펀드는 국내 대기업이 사용하는 인프라 시설 및 유사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사모펀드(PEF)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을 추구하지 않고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현금 수취를 목표로 한다. 차익을 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PE들이 운영하는 크레딧펀드와 구분된다.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민간기업이 보유한 시설 운영권 자체에 투자하는 것과 인프라 시설을 인수한 뒤 새롭게 운영권을 만들어 이를 민간기업에 위탁운영(Concession)하는 형태다.

대표적 투자 대상은 민자 고속도로휴게소, 민자 주차장, 반도체 산업가스 공급시설, 수처리 시설, 데이터센터 및 저탄소 발전 시설 등이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대기업이 생산, 서비스 활동에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시설들이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한국민간운영권펀드가 추구하는 투자가 여러모로 유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메자닌 형태의 투자가 이뤄져 투자금이 부채로 인식되지 않는 데다 보유 지분의 희석도 없기 때문이다. 인프라 시설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재무적투자자(FI)에게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도 활용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올해 연말까지 8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만큼 추가 펀딩도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으로 투자 손실을 겪으면서 안정적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향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하더라도 대기업 신용 기반의 안정적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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