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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4조 채권 위탁운용사에 대형사 6곳 뽑았다 숏리스트 12곳 중 최종 선정…평가점수별 차등 위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6-20 15:46:5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채권자산 위탁운용을 맡을 사업자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6곳을 선정했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4조원에 달하며 입찰평점에 따라 각사별 차등 위탁을 맡길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국내 채권 자산을 운용할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6곳을 선정했다. 조만간 이들 운용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채권운용업계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 예금보험공사가 외부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규모는 4조원으로 채권 단일자산 위탁운용 기준 최대 규모다. 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 규모 채권운용을 맡겼으며 위탁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위탁운용사 수를 늘려 입찰을 진행했다.

경쟁률은 2대 1을 기록했다. 총 12곳의 자산운용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이 중 6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정량, 정성평가 점수를 합쳐 운용사를 선발한 결과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예금보험공사는 6곳 운용사에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균등하게 자금을 맡기지 않고 입찰에서 득한 평가점수에 따라 차등 위탁운용을 맡길 계획이다.

계약 형태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가 아닌 단순 위탁운용이다. 과거에는 OCIO 체제를 도입해 운용했으나, 정책을 변경했다. 다수의 운용상품을 예금보험공사가 검토하는 등 일정 수준의 관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운용조직을 갖추고 있지 않으나, 위탁운용사와 협업하며 자체 운용역량을 함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금보험공사의 위탁운용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다. 예금자보호제도는 금융기관이 파산이나 영업정지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될 경우 예금자의 예금을 보호하는 제도다. 한도가 올라가면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보험료가 증액되고 기금 규모도 늘어난다.

운용사별 위탁운용규모는 계약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의 기금 운용 자산이 다양한 원인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 자산운용사들이 사활을 걸고 준비한 입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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