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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키움F&I, 공모채 7배 수요…언더금리 확보700억 모집에 4900억 유입, 증액 청신호

안윤해 기자공개 2025-06-19 08:04:1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에프앤아이(F&I)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시장을 찾았다. 당초 계획한 모집액 700억원의 7배가 넘는 489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전 만기구조(트랜치·Trache)에서 개별민평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수요가 확인되며 언더금리에서 완판됐다. A-급 발행사지만 금리 조건은 신용도를 뛰어넘는다. A0급 금리로 주문을 채웠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F&I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700억원을 모집했다.

1.5년물에는 1320억원, 2년물에 1710억원, 3년물에 186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리 조건도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키움F&I는 수요예측 전 개별 민평금리에 '-30~+30bp'를 희망 금리밴드로 제시했다. 한국자산평가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키움F&I의 1.5년물, 2년물, 3년물 금리는 각각 3.579%, 3.677%, 4.062%로 집계됐다.

1.5년물과 2년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 대비 각 마이너스(-) 35bp, -25bp, -48bp 낮은 수준에서 주문액을 채웠다. 키움F&I의 개별 민평금리가 동일 등급 민평금리를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투심이 반영되면서 우호적인 조건으로 프라이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키움F&I는 증액발행 전 기준 1.5년물, 2년물, 3년물을 각각 3.229%, 3.427%, 3.582% 등 3% 초중반대 금리에서 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F&I는 올해 공모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받은 신평사 본평가에서 아웃룩이 엇갈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했으나 한국기업평가는 'A-, 안정적'을 유지했다. '긍정적' 전망에 따라 동급보다는 조금 더 우호적인 금리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6개월 사이 A-급 동일등급, 동일만기 발행사들 중 언더금리를 기록한 곳은 현대종합특수강(A-(S)) 한 곳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년물 250억원 모집에 마이너스(-) 17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발행금리는 3.607% 수준이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1일 이지스자산운용(A-(S))은 2년물 +29bp에서 목표 금액을 채우며 금리는 5.715%로 확정됐다.

한편 키움F&I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600억원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각각 발행된 것으로, 금리는 모두 3.65% 수준이다. 이외에 100억원은 NPL 자산 매입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곳이 맡았으며, 인수회사는 직전발행과 같은 SK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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