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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녹십자홀딩스, 1조 가까운 수요 모았다 등급 민평 대비 금리도 대폭 낮춰, 적극적인 IR 효과 '톡톡'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20 08:09:2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홀딩스가 공모 회사채 초도 발행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았다. 녹십자홀딩스는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등장하는 만큼 국내 기관투자자를 만나서 회사의 사업과 성장성에 관해 설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IR 활동에 힘입어 첫 데뷔전에서 수요와 금리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눴고 각각 400억원,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모집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십자홀딩스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 안정적'이다. 녹십자홀딩스의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에는 4030억원, 3년물에는 4980억원 등 총 901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각 트랜치별 경쟁률은 각각 10.075 대 1, 8.3 대 1이었다. 총 경쟁률은 9.01 대 1로 집계됐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고르게 수요가 확인됐다.

금리 역시 전 트랜치 모두 등급 민간 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등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희망 금리 밴드를 '등급 민평금리 대비 -30bp~+30bp(1bp=0.01%p)'로 제시했다. 2년물은 등급 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 15bp, 3년물은 - 23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초도 발행에서 두 자릿수 이상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낮춘 것이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A+ 등급 2년물 민평금리는 3.158%, 3년물은 3.360%로 국고채와 비교했을 때 스프레드는 70.3bp, 89.8bp 수준이었다. 현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2년물과 3년물 모두 3%대 초반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난하게 증액 발행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조달한 공모채 자금으로 은행권 대출을 갚을 예정이다. 해당 대출의 금리 수준은 3.83~4.08%였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대출 상환 목적으로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을 꼽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 지주회사로 핵심사업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혈액·백신 제재 시장 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점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는 데 주요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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