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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테크놀로지 IPO]대주주 케이스톤 "보호예수 2년 설정, 성장에 방점"코스닥 예심청구, 세계적 기술력 '외형 확대 집중'

김인엽 기자공개 2025-06-20 12:41:0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나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IPO를 통한 엑시트 우려를 차단했다.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기간을 길게 잡으면서 회사 성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장에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한지 1년이 안되는 시점에 상장에 나서면서 IPO 이후 엑시트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IPO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 최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을 2년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앞서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예정주식수 557만7274주 가운데 공모주식수는 56만주 가량으로 신주 발행 중심으로 공모구조를 짤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장규정과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보호예수를 2년으로 설정할 예정"이라며 "이미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어서 매출을 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PEF가 최대주주인 기업의 IPO를 엑시트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세나테크놀로지의 경우 이번 IPO가 공모자금을 통한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륜차용 헬멧에 부착하는 무선 통신기기를 주로 생산한다. 이 헬멧을 착용하면 여러 명이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에 탄 상태에서 고음질로 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7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9%, 68% 증가한 수치다. 매출 대부분이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케이오일호투자로 지분 37.55%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2대주주로 16.01%를 차지했다. 나머지 개인주주 중에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가 9.26%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당시 952억원을 투자해 세나테크놀로지 경영권 지분 54.53%(267만6750주)를 인수했다. 김태용 대표 등으로부터 구주 187만6750주를 667억원에 취득했다.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80만주(284억원)를 참여했다.

대주주에 올라선 카카오게임즈가 이후 상장에서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세나테크놀로지를 품게 됐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지분 약 38%를 785억원에 인수하면서 새주인으로 등극했다. 당시 몸값은 2000억원대를 인정받았다. 외형이 이후에도 성장하는 추세라 실제 상장 밸류에이션은 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07년 유현갑 대표가 설립한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유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 조흥은행 등에서 투자·M&A 실무를 거친 인물이다. 2022년 말에는 박봉섭 대표와 조성민 대표가 승진하면서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출범 초기부터 중소·중견 제조업 중심의 바이아웃 투자에 주력해 세아메카닉스, LS머티리얼즈 등의 기업공개(IPO)를 이끈 전력이 있다.

운용자산(AUM)은 현재 2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퓨리오사AI, 바로고 등 벤처와 플랫폼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구조 고도화를 거친 뒤 상장까지 끌고 가는 전략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평가된다.

시장 관계자는 "PEF가 인수한지 1년이 안되는 시점에 상장에 나서면서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상장규정상 문제가 없고 거래소와의 사전협상도 순조로웠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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