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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카카오페이, 활발한 이사회 활동…경영성과 '아쉬움'[총평]255점 만점에 161점 획득…참여도 '우수',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양호'

김영은 기자공개 2025-09-30 08:32:0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4시3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그룹의 핵심 금융 계열사로 시가총액 50위권의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이후 송금 및 금융 등 서비스를 론칭하며 핀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자회사인 손해보험사와 증권사를 통해서도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이사회 평가 결과 '참여도'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구성'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매출성장률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영성과 지표가 시장 평균치를 하회하며 균형 있는 육각형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6개 항목 중 5개 3점대 이상…소위원회 중심 참여도 활발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평가 결과 카카오페이는 총점 255점 만점에 161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한 쪽이 비뚤어진 육각형 형태를 띠었다. '참여도' 항목이 가장 우수했고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구성', '정보접근성' 항목도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경영성과' 항목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참여도' 항목에서 40점 만점에 35점,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도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연간 출석률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견제기능' 항목으로 평점은 3.8점을 받았다. 9개 문항 중 5개 문항이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내부거래나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정책 마련 등 통제를 고도화했다.

◇누적 적자 실적에 '경영성과' 항목 1점대

카카오페이 이사회 평가 결과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3점대 이상의 평점을 기록했으나 경영성과 항목 평점은 1.4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점대에 머물렀다. 경영성과 항목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과 같은 투자 지표와 수익성 지표 재무건전성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매출성장률 문항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으나 그외 10개 지표에서는 1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적자 실적이 이어지며 수익성이나 배당수익률 등 지표가 평균치를 하회했다. 다만 올해부터 순이익 흑자 전환에 돌입하며 향후 실적 및 주가 부문에서도 반등세가 있을지 주목된다.

경영성과 다음으로 낮았던 항목은 '정보접근성' 항목이다. 다만 평점이 3.2점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사회 공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공시에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누적됐던 적자 실적으로 뚜렷한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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