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카카오페이, ESG위원회 중심 논의 활발…참여도 고득점[Strength]의무 설치 대상 외에도 3개 위원회 추가 운영…견제기능도 '양호'
김영은 기자공개 2025-09-30 08:32:1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10시49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사회 평가 결과 카카오페이가 참여도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이사회 내 다양한 위원회를 기반으로 기업 경영과 관련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의무 설치 위원회 외에도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의 이사회 참여도도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보였다.견제기능 항목에서도 평점 4점대에 가까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내부적으로 마련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투명하게 공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내부통제 이슈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통제 기준 마련과 이사회 내 관련 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역량을 갖추고 있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참여도 4.4점…이사회 출석률 96%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카카오페이는 6개 평가 항목 중 '참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여도 항목 평점은 4.4점으로 견제기능(3.8점), 평가개선프로세스(3.7점), 구성(3.6점), 정보접근성(3.2점), 경영성과(1.4점) 보다 높았다.
카카오페이는 참여도 항목 8개 문항 중 4개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5점을 받았다. 특히 의무 설치 대상 이외 기타 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이사회 내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기업의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도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기타 위원회 3곳은 지난 한 해 10회에 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가장 많이 활동한 곳은 ESG 위원회로 지난해 6회의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ESG위원회 위원장 선임부터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결과 및 RE100 이행 로드맵 승인 등 ESG 관련 현안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그 외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각각 2회씩 회의를 개최했다.
구성원들의 이사회 참석률도 만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이사회는 7명으로 전원이 지난해 이사회에서 96%에 달하는 출석률을 보였다. 7차례 개최된 이사회에서 한 차례 불참한 권태우 사외이사를 제외하 6명의 참석률이 100%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이사회는 신원근 대표이사와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기획팀장인 유태욱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해 5명의 사외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견제기능 3.8점…CEO 승계, 임원 선임, 내부거래 관리 역량 '우수'
카카오페이는 참여도 기능을 제외하고 이사회 기능 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그중 다음으로 평점이 높았던 '견제기능' 항목에서는 9개 문항 중 5개 문항이 만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최고경영자 자격조건 및 승계절차, 후보군 관리 및 교육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후보군을 위한 교육으로 경영워크샵을 진행하고 내부 잠정 후보군 대상자들에게는 분기별로 세미나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스킬과 리더십 역량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내 여러 내부통제 이슈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정책과 통제 기능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원 선임 시에는 후보자 검증 세부절차에서 각 단계마다 서로 다른 7개 담당 조직이 다방면으로 후보 자격을 검증한다.
특수관계자 등 내부거래와 관련해서도 이사회에서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위원회 멤버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특수관계 거래에 관한 부당한 부의 이전이나 지원 여부를 객관적으로 심사하고 관련 현안을 심의 및 의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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