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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진일보한 한화솔루션, 경영성과 소폭 개선[총평]정보접근성, 참여도, 구성 항목 4점대 유지…배당수익률 개선으로 총점 상승

이재용 기자공개 2025-09-30 08:32:3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7일 10시4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이사회 평가가 소폭 개선됐다. 이사회의 구성과 참여도, 정보접근성, 견제기능 측면에서 평균 3~4점대의 준수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교적 취약했던 경영성과 항목의 점수를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경영성과 항목 중 배당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체 점수 향상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치를 밑돌며 1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을 20% 이상 아웃퍼폼하며 5점을 받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한화솔루션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55점으로 산출됐다.


전년 총점은 151점이었다. 1년 사이 4점이 올라갔다. 경영성과 총점이 11점에서 15점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구성과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는 지난해와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이 6개 이사회 평가 항목에서 가장 고득점을 기록한 지표는 '정보접근성'이다. 평균 점수 4.2점, 총점 25점으로 평가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이사회에 관한 내용,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뛰어났다.

'구성'도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구성은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소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다양성, 지원조직 등에 대해 평가하는 항목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균 4.1점에 총점 37점을 기록했다. 이사회내 5개 소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위원장 포함)로 구성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여도' 항목은 평균 4.1점이다.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한화솔루션은 공시대상기간(2024년 1~12월)에 이사회가 모두 15회 열렸다. 5점 만점 기준인 '연간 12회 이상'을 넘는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13명의(퇴임 이사 포함) 평균 출석률은 98%에 달한다.

이사회의 '견제기능'은 올해와 지난해 모두 평균 3.4점이었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평가 대상기간 열리지 않았고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어 낮은 점수가 책정됐다.

이사회 활동을 평가한 후 추후 활동에 반영하는 '평가 개선 프로세스'의 평균 점수는 2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이사회 평가 결과 공시, 사외이사 개별 평가, 이사회 평가 결과에 대한 개선안 마련,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이사 재선임 시 반영하는지 등의 항목이 줄줄이 최저점을 받았다.

경영성과의 평균 점수는 1점에서 1.4점으로 0.4점 올랐다.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기준 1.9%, 우선주 기준 2.3%로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인 1.49%를 20% 이상 아웃퍼폼하며 전체 항목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불균형적인 육각형 평가모델이 만들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등 수익성 지표는 모두 1점을 받았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점수도 낮았다. 주가수익률이나 총주주수익률(TSR) 등의 투자 지표도 1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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