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코웨이, 사외이사 평가 체계 부재…프로세스 개선 과제[Weakness]평가 개선 최저점, 전년과 동일…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미흡
김경찬 기자공개 2025-09-30 08:32:5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4시4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이사회가 평가 개선 프로세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외이사 개별 성과를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서 주요 항목들이 최저점을 받았다. 이는 이사회 자체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사진의 참여도에 대해서도 개선 여지가 나타났다.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 항목 점수가 유일하게 떨어졌다. 이사진이 모든 회의에 100% 참석했지만 의사결정 과정의 빈도 측면에서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정성 차원 사외이사 평가 미실시, 도입 필요성 검토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코웨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코웨이는 6개의 이사회 평가 항목 중 평가 개선 프로세스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 부문 평점은 2.1점을 기록했다. 총점은 35점 만점에 15점으로 2024년 평가와 동일했다. 세부 항목에서도 점수 변동은 없었다. 이는 지난 평가 이후에도 개선 노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코웨이는 7개의 세부 평가 중 5개가 최저점을 받았다. 현재 이사회 활동에 관한 어떠한 평가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평가 결과가 없기 때문에 개선안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사외이사 개별 평가 역시 진행하지 않고 있다. 사외이사 평가가 주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사외이사 재선임 시에는 참석률과 회의 기여도, 제언 성과 등을 정성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향후 사외이사 평가 필요성을 검토해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평가 시행 시에는 사외이사 개별 활동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갖춰 진행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등급 'A등급'을 받아 일부 아쉬움을 보완하기도 했다.

◇이사진 100% 참석률에도 '참여도' 평가 하락
코웨이는 다른 이사회 평가 항목과 비교해 참여도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참여도 부문은 총점 40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했다. 평점은 2.9점으로 평가 개선 프로세스와 함께 2점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2개 항목이 개선됐으나 사외이사 후보 풀(pool) 관리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 점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웨이 이사회는 지난해 정기 회의 6회와 임시 회의 3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이사회 개최 6일 전에 자료와 함께 통지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회의는 연간 4회 진행됐다. 경영위원회가 8회, ESG위원회는 2회 열리며 전년도 평가보다 일부 개선됐다. 이사진은 100% 참석률을 보이며 활발히 참여했다.
사외이사진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한 차례만 교육이 실시됐다. 감사위 교육도 '부정의 발생, 그 적발과 예방' 관련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한 게 유일하다. 코웨이는 IR/ESG팀, 재경실, 진단팀 등이 사외이사 직무 수행을 보조하고 있다. 감사위에는 별도 업무 수행 지원 전담팀이 있으며 구성원은 부장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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