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8시2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이사회는 다양한 국적, 성별, 연령, 경력을 지닌 이사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 때부터 다양성과 전문성, 해외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외국인과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이사회 내 모든 소위원회를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도 한화솔루션 이사회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사회 활동도 활발했다. 총 15회 열렸고 이사들의 출석률은 98%에 달했다.

◇다양성 기준 모두 충족한 이사회…소위원회 참여는 사외이사만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한화솔루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화솔루션은 225점 만점에서 155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이사회의 '구성' 면에서 좋은 점수(평점 4.1점)를 받았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 5명의 사외이사,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뤄졌다. 전체 이사의 절반 이상이 사외이사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부문에선 모든 기준을 만족한다.


국적 2개국 이상, 성별 혼재, 30대 또는 40대 포함, 비기업 경력 등의 기준에 부합하면 이사회의 다양성이 충족됐다고 본다. 이사회 구성원의 연령은 40~60대이며 성비는 남성 8명, 여성 1명이다. 외국인 사외이사로는 일본 국적의 시마사토시가 참여 중이다. 여성 사외이사 자리는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채웠다.

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비롯해 이사회 내 모든 소위원회를 사외이사들로만 꾸리고 있다. 소위원회 위원장도 모두 사외이사들이 맡고 있다. 독립성과 감독 기능 측면에서 이사회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사회 의장은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고 있고 감사위원장은 이아영 교수가 맡는다. 내부거래위원장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서정호 변호사다.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의 위원장은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 상임고문이다.

◇지난해 이사회 개최 15회, 출석률 100% 근접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총 15회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연간 이사회가 12회 이상 열리면 5점 만점이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한화솔루션은 활발하게 이사회를 개최한 셈이다. 이사들의 출석률은 98%로 이사 수가 9명으로 많은 편임에도 참여도가 높았다.

한화솔루션은 매 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정상 정기 이사회에 부의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임시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 소집통보일을 기존 3일 전에서 7일 전으로 앞당긴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 안건통지-개최간 기간은 7일 이상이어야 만점(5점)이 주어지는 데 이를 충족했다. 한화솔루션은 이사들이 이사회 개최 전에 충분히 준비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의 의사진행에 관련한 안건 경과의 주요 내용과 결과, 반대하는 자와 그 반대하는 이유를 기재하고 출석한 이사가 기명날인 또는 서명하는 의사록을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사유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이사회 개최 내용, 이사의 참석률,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 등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기별로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