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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한화솔루션, 경영성과 개선 최대 과제[Weakness]평점 1점→1.4점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최하점…실적 부진이 원인

이재용 기자공개 2025-09-30 08:35:1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8시2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가장 아쉬운 부문은 경영성과다. 경영성과는 이사회 구조 및 운영방식과 기업의 실적·가치에 긍정적 영향이 미치는지를 보는 영역이다. 한화솔루션은 배당수익률을 제외하고 투자, 수익성, 재무건전성 관련 항목에서 모두 최하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의 동반 부진이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봤다. 이에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등의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0%에 육박한다.

한화솔루션은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6대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가운데 경영성과에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경영성과는 투자지표와 성과지표 각 4개, 재무건전성 3개 등 11개 지표에 5점씩 배점됐다. KRX300 편입 기업 중 상하위 10% 기업을 제외한 기업 성과 평균치와 해당 기업 성과를 비교, 아웃퍼폼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한화솔루션의 경영성과는 평점 5점 만점에 1.4점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평점 0.4점이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총점은 55점 만점에 15점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최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지표를 들여다보면 수익성 등 성과지표는 매출성장률 -5.2%, 영업이익성장률 -151.8%, 자기자본이익률(ROE) -13,77%, 총자산이익률(ROA) -4.99%로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업종평균을 크게 밑돈다.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동반 부진했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둔화 영향을 받은 케미칼 부문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213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태양광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2575억원을 기록했다.

PBR은 0.29배로 평균치 1.95배보다 크게 낮아 1점을 받았다. 총주주수익률(TSR)은 -57.5%로 평균치 -1.68%를 크게 하회했다. 주가수익률 역시 -58.2%로 업종평균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주력 사업들이 모두 부진하자 주가가 저평가구간에 접어들었다.

실적은 부진한 데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3조원 넘는 투자비를 차례로 집행하다 보니 재무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부채비율은 183.18%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밸류체인(솔라허브 프로젝트)을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차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

차입금 대비 현금창출력 수준을 보여주는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는 25.75배로 업종평균 1.01배를 크게 웃돌았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55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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