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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GS, 전년과 '대동소이'한 이사회 운영, 정보 접근성 개선[총평]255점 만점에 160점…정보 접근성·평가개선프로세스 '우수', 경영성과는 '미흡'

조은아 기자공개 2025-09-30 08:35:2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15시39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의 정보 접근성이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 등에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영성과 점수는 지난해보다도 더 떨어졌다. 지난해 경영성과 항목의 점수가 6가지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았는데 올해 역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점수가 낮아진 항목은 모두 2개 항목이다. 나머지 4개 중 2개는 전년 대비 점수가 높아졌고 2개는 전년과 점수가 같았다. 결과적으로 전년과 총점이 1점 차이에 그쳤다.

◇총점 159점서 160점으로 상승, 6개 중 2개 항목 개선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GS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GS는 총점 255점 만점에 160점을 기록했다. 2024년에 받은 159점보다 1점 높다. 점수가 오르긴 했지만 사실상의 제자리걸음이다. 이사회 운영이 큰 변동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이사회 평가 결과보다 개선된 건 정보 접근성 항목이다. 총점은 전년보다 5점 높아진 26점, 평점은 전년보다 0.8점 높아진 4.3점으로 6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체 6개 문항 가운데 5개 문항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GS는 지난해보다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한층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관련 정보를 DART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역시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와 같은 점수다.


이밖에 구성 항목 평점도 2.9점에서 3.0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9개 세부항목 중 8개의 점수가 전년과 같았다. 점수가 높아진 세부항목은 '이사회 지원조직이 별도로 운영되는지'를 묻는 항목이다. GS는 이사회지원TF를 통해 이사회를 지원하고 있다. RM팀 1명, 재무팀 1명, 경영개선팀 1명으로 구성됐다.

◇경영성과 유일하게 1점대…주력 자회사 부진 영향

GS이사회 평가 결과 6개 항목 2개 항목은 평점 4점 이상을 보이며 선전했다. 2개 항목이 평점 3점대, 1개 항목이 평점 2점대를 보였으나 경영성과 항목 평점은 1.8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점대에 머물렀다. 경영성과 항목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과 같은 투자 지표와 수익성 지표 재무건전성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GS는 배당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 항목에선 5점 만점을 기록했으나 11개 문항 중 8개 문항에서 1점대를 기록했다. GS칼텍스 등 핵심 자회사의 부진으로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의 수치가 악화됐다. 다만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부채비율 항목의 점수 역시 1점에서 2점으로 소폭 올랐다.

경영성과 다음으로 낮았던 항목은 구성 항목이다. 2.9점을 기록했다. 오너가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점, 사외이사 비중이 다른 곳과 비교해 다소 낮은 점 등이 점수를 깎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GS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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