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인하우스, 레포펀드 쑥쑥…1600억 추가삼성PBS 활용, 누적 6500억 육박
고은서 기자공개 2025-09-25 17:30:0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레포펀드의 볼륨을 다시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매달 신규 펀드를 내놓으며 6월까지 누적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도 1500억원대 추가 자금을 흡수하며 총 6500억원에 근접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달 말 '교보증권 솔리드 인컴 1Y 일반사모투자신탁 제7호'를 1575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번 펀드는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활용해 운용되며 교보증권이 직접 전략을 설계하고 인하우스 상품으로 판매한다. 지난 6월 설정된 6호(1050억원)에 이어 1000억원대 펀드가 연속적으로 설정되는 등 자금 모집 속도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4월 제3호를 시작으로 5월 제4·5호, 6월 제6호 등 매월 레포펀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6호 설정 시점에 이미 누적 설정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7호까지 합치면 총 65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흡수하게 된다. 불과 5개월 만에 단기채 중심의 단일 전략으로 이 같은 규모를 달성한 것은 시장 수요가 그만큼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보증권 인하우스는 손에 꼽히는 레포펀드 강자 중 하나다. 레포펀드는 국공채와 우량 단기채, 담보부 채권을 기초로 운용하며 안정적인 금리 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담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고, 만기를 짧게 설계해 자금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은행 예금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안정성이 확보된 단기 상품에 대한 기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7호 펀드 역시 1년 만기를 기준으로 운용된다. 만기 시까지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관투자자는 단기 유휴 자금을 맡겨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교보증권은 이를 통해 인하우스 펀드 운용 실적과 기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증권이 향후 레포펀드 라인업을 더욱 세분화해 기관 자금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투자 기간을 다양화하고 담보 자산군을 넓히는 등 맞춤형 상품을 통해 PBS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증권이 연속적으로 대규모 레포펀드를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 운용 역량과 기관 고객과의 네트워크가 맞물린 결과"라며 "단기간에 6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는 점에서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전략이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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