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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공모채 복귀전서 7배 수요 확인1.5년물에 수요 더 몰려 3%대에서 조달 가능

김슬기 기자공개 2025-09-25 08:08:2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 복귀전에서 인기를 끌었다. 모집액 500억원 대비 7배가 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향후 증액 발행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모으기 위해 예년에 비해 희망 금리밴드를 넓게 제시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구조를 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 구조(트랜치)는 1.5년물과 2년물로 나눴고 각각 200억원, 300억원 등 총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7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했다. 1.5년물에는 1550억원, 2년물은 225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7.75대 1, 7.5대 1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만기가 더 짧은 1.5년물에 수요가 더 몰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금리 대비 '-50bp(1bp=0.01%p)~+50bp'로 제시했다. 1.5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23bp 2년물에는 11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현재 개별 민평금리 수준이 17일 기준 1.5년물 3.078%, 2년물 3.204%인 만큼 3%대 초반에서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정기평가 때만 하더라도 AA-였으나 그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을 한 노치 하향 조정하면서 A+로 떨어졌다. 2024년에는 3사 모두 A+로 등급 의견이 모였다. 그럼에도 두 차례 시장을 찾아 공모채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공모채 타진을 놓고 고심했으나 나아진 시장 상황에 힘입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확인해 보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하이마트의 사업환경은 오프라인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다소 비우호적이지만 경영효율화 과정 등을 통해 고정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1232억원이었고 영업손실 6억원이었다.

IB업계에서는 롯데하이마트를 둘러싼 우려 대비 시장 수요가 충분히 확인됐다고 평했다. 이번 공모채 모집 자금을 통해 롯데하이마트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을 갚을 예정이다. CP 발행금리는 4.03%, 전단채는 3.65%였기에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 만기 구조를 늘리고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공모채는 대신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별도의 인수단을 두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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