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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대한제강, 총점 하락 속 이사회 '뒷걸음'[총평] 총점 117점서 106점으로 전년 대비 11점 하락

고은서 기자공개 2025-09-29 15:44:2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강은 1954년 창립 이후 철강 제강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중견 철강회사다. 연간 240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진 국내 3위 기업이다. 철근과 압연 분야를 대표하는 전기로 제강사로 최근에는 친환경사업과 스마트팜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과 참여도를 비롯, 경영성과와 정보접근성까지 모두 전년 대비 부진했다. 그나마 점수가 오른 항목은 견제기능과 평가개선 프로세스였다. 여전히 견제기능은 1점대를 유지했고 경영성과도 평균 2점대로 내려오면서 3점을 넘는 지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대한제강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06점으로 산출됐다.

이번 이사회 평가에서 단연 눈에 띈 건 총점 감소다. 지난해 이사회 평가와 비교했을 때 11점이 떨어졌다. 평균 평점으로 보면 2024년 2.4점에서 올해 2.1점으로 대폭 감소했다. 구성과 견제기능은 1점대, 나머지 4개 지표는 평균 2점대를 기록했다.

총점이 가장 낮은 지표는 이사회 구성이다. 대한제강 이사회는 총 4인으로 구성돼 자산 규모에 비해서는 다소 작았다. 최대주주인 오치훈 회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속해있고 이경백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함께 맡고 있다는 점도 점수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사회 지원조직이 별도로 없다는 점도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별도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과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추천을 통해 후보에 대한 자격 및 자질검토를 하는 데 그친다. 이사회 내 위원회도 추가 설치돼 있지 않으며 BSM(Board Skills Matrix) 또한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이사회 참여도도 전년 대비 평균 0.4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0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가 없는 점, 기타 위원회가 없는 점 등에서 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 등에 대한 교육은 실시하고 있으나 연간 1회에 그쳐 해당 항목 2점을 받았다.

경영성과는 직전 년도 평균 3.2점에서 2.8점으로 0.4점 떨어졌다. 점수가 떨어진 항목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이자보상배율 등이다. 세 항목은 2023년 기준 모두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으나 2024년에 최하점을 받았다. 각각 ROE는 4.6, 3.53, 6.95로 평균을 하회했다.

다만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은 지난해엔 1점을 받았으나 이번엔 5점 만점을 받았다. 2024년 기준 대한제강의 주가수익률은 29.8%, TSR은 33.8%를 기록했다. 평균(-1.68%)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성장률은 -15.4%, 영업이익성장률은 -90.6%를 기록했다. 실제 2024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1조2237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각각 15.5%, 88.7%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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