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세미텍, 240억 펀딩 돌입 '프런티어-비에이PE 러브콜'APS그룹 반도체 절단장비 제조사, 풋옵션 확보·국산화 기술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25 08:25:4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PS그룹 계열사이자 반도체 웨이퍼 절단장비 제조업체인 코닉세미텍이 신규 자금 모집에 나선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런티어프라이빗에쿼티와 비에이프라이빗에쿼티(프런티어-비에이PE)가 재무적 투자자(FI)로 등판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런티어-비에이PE는 최근 코닉세미텍에 24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두 하우스 모두 신생으로 별도 블라인드펀드가 없다는 점에서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딜소싱 주체는 프런티어PE다. 회계사 출신 유상우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로, 유 대표는 EY한영, 딜로이트안진 FAS 부문 등에서 구조조정, M&A, PE 부문 경력을 쌓았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 한앤컴퍼니의 SK해운 및 대한항공 기내식 부문 인수 자문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기업 대상 컨설팅과 대형 바이아웃 딜 관련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비에이PE는 신생이지만 지난해 말 TKG태광 계열 투자사인 TKG벤처스와 함께 코팅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코닉세미텍 딜을 시작으로 비상장사 그로쓰캐피탈 투자에도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1994년 설립된 APS는 반도체 장비와 LCD 장비, 콘트롤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17년 장비사업 부문 AP시스템을 인적분할하고 사명을 APS홀딩스로 변경했고, 2023년 사명을 APS로 바꿨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AP시스템이 실질적 사업을 진행하고, APS는 그룹 지주사 역할만 담당하고 있다. AP시스템과 APS이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을 종속회사로 두고 지배하는 구조다.
APS그룹 계열사로는 코닉세미텍을 비롯해 △넥스틴(반도체 검사장비) △디이엔티(2차전지 장비) △제니스월드(반도체 부품 제조) △코닉오토메이션(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비손메디칼(피부미용 의료기기) △파워셀(반도체 설비 사업부) 등이 있다.
코닉세미텍은 지난해 APS가 사들이며 그룹 내 편입했다. 코닉세미텍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사용하는 다이싱 쏘(Dicing Saw) 장비다. 블레이드(칼날)를 고속으로 회전해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절단하는 기능을 한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다이싱 쏘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공정용 칠러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설비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웨이퍼 절단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업계 호황기 속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프런티어-비에이PE가 베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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