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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토리]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 플랫폼 시장 개화, 실적 성장 본격화"반기 최대 외형 달성, 수가 중심 모델로 수익성 제고

김인엽 기자공개 2025-10-01 08:46:36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개척에 집중해 왔다. 최근 병원 현장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제품의 수익성이 검증됐다고 판단한다. 진단, 스크리닝,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확장 전략에 따라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IR 담당자는 이달 22~23일 서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IR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NDR 성격의 행사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기기 플랫폼 기업이다. 생체신호 분석 AI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제품은 생체 활력 징후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환자 중앙감시장치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미 있는 성장 국면을 맞았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집계돼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7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실적 개선이 'thynC™'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thynC™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공급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았던 환자 모니터링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관련 시장에서 초기부터 사업을 전개해 온 만큼, 시장 개화와 함께 입지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플랫폼을 구성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앞선 IR 담당자는 "기존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 병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우리 제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책 토양 역시 우호적이다. 의료기기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혁신의료기기 지정제도 등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연구개발 지원과 관련 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측은 IR 자료집을 통해 구체적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성장하는 디지털 의료시장에 발맞춰 실적 성장과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는 포부다. 내년과 내후년 목표 매출액은 각각 205억원, 340억원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도 제시됐다. 회사 측은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판매 확산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수가 기반 사업모델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내후년까지 미국·인도네시아·호주 등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글로벌 진출 계획(자료=IR 자료집)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큰 편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는 5만원 중반~6만원 중반 수준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액(1만7000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상승한 주가다. 시가총액 역시 2300억원 수준에서 7790억원까지 훌쩍 커졌다.

앞선 담당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안 좋았는데 올해 수익성이 올라오면서 주가 상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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