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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울산GPS 유동화 속도...SK디스커버리 조력내달 중 매각 구조 확정, 복수 투자자 사전 태핑 진행

감병근 기자공개 2025-09-29 07:37:3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복합발전소 울산GPS 유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수의 투자자가 일찌감치 관심을 드러내면서 내달 중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도 관련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자회사 울산GPS 보유 지분 99.5%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구조로 상세 내용은 추석 연휴 직후 투자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인프라, 크레딧 투자를 진행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현재 SK가스의 울산GPS 지분 유동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복수의 하우스가 사전 태핑 차원에서 SK가스에 투자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울산GPS의 수익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로 LPG와 LNG 모두를 사용하는 복합발전소다. 각 시기마다 LPG와 LNG 중 유리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비가 일반 화력 발전소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대형 PEF 운용사들이 참여할 만한 수천억원 규모의 대기업발 딜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울산GPS 유동화에 복수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 거론된다.

울산 GPS 설립에는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SK가스는 울산 GPS 기업가치를 설립 비용 이상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설립비용을 기업가치로 인정받는다고 가정하면 7000억원 수준까지 딜 규모가 커질 수도 있는 셈이다.

현재 SK가스 울산GPS 유동화에는 SK디스커버리가 조력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지분 72.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가스의 핵심 자산 유동화에 SK디스커버리 그룹사들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SK가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073억원, 25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55.8% 증가했다. 올 2분기 정기보수에 들어간 울산GPS가 하반기 정상 가동되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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