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콜마홀딩스, '총점 30점' 끌어올린 원동력은[총평]255점 만점에 154점…고른 상승으로 육각형 면적 '확대'
김서영 기자공개 2025-10-13 07:43:0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7시3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홀딩스가 거버넌스 역량을 고르게 강화하며 큰 폭의 평가 개선을 이뤘다. 6대 공통지표 가운데 5개 지표에서 점수를 끌어올리며 1년 새 30점 가까이 총점을 개선시켰다. 특히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평점 4점대를 넘기며 선전했다. 다만 '경영성과' 지표에서 전년과 같은 평점을 유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고른 평점 상승에 '더 커진' 육각형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콜마홀딩스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54점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총점이 125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9점 올랐다. 6대 공통지표 중 '경영성과' 지표를 제외한 5개 지표에서 평점이 상승한 결과다. 경영성과 지표는 전년과 같은 평점 1.7점에 그쳤다.

콜마홀딩스는 전 평가 지표에서 고른 총점 상승을 보이며 육각형 면적이 넓어졌다. 6대 공통지표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정보접근성' 지표다. 올해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28점(35점 만점)을 받으며 평점 4.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점 3.8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모두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올해 평가 중 3개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평점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콜마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며 관련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또 지배구조 핵심지표가 상승하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핵심지표 준수율 평가에서 86.7%를 기록했다. 2023년 준수율은 66.7%에 그쳐 theBoard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1년 새 준수율이 20%포인트 급등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대 핵심지표 가운데 가장 큰 평점 상승세를 보인 건 바로 '견제기능' 지표다. 콜마홀딩스는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견제기능 지표 평점 2.9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평점 1.7점을 받았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총점 기준 지난해 26점(45점 만점)을 받으며 1년 새 11점을 끌어올렸다. 콜마홀딩스 이사회가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는 정책을 명문화하며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경영성과' 지표 제외 5개 지표 개선…거버넌스 강화
콜마홀딩스는 이 밖에도 대부분의 지표에서 평점을 개선하며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평점이 3점을 넘는 지표는 4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가에선 2개에 불과했다. 올해 '구성' 지표 평점은 3.7점으로 나타났다. 정보접근성 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구성 지표에 있어 이사회 내 사외이사 역할이 확대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콜마홀딩스는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소위원회 개수를 늘렸다.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내 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보상위원회(보상위) △ESG위원회(ESG위) △내부거래위원회(내부거래위) 등 4개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모든 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해 내부거래위를 설치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한 덕분이다.
'참여도' 지표에서 평점 3.1점을 받았다. 전년도 평점 2.9점에서 올해 3점대에 진입하게 됐다. 참여도 지표의 8개 항목 가운데 5점 만점을 받은 건 두 개 항목이다. 이사진의 연간 출석률이 90%를 넘으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이사회 개최일과 안건통지 기간의 차이가 평균 7일 이상 나면서 만점을 받았다.
한편 '평가개선 프로세스'에선 평점 3.3점을 받았다. 전년 평가에서 2.4점을 받았으나 이사회 평가 결과를 보고서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기 시작하며 평점 개선을 이뤘다. 콜마홀딩스는 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매년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외 평가기관이 권고하는 평가 자료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점이 전년과 변동이 없었던 지표가 있었다. '경영성과' 지표에서 전년 평가와 동일하게 평점 1.7점을 받는 데 그쳤다. 지난해 콜마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6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373억원)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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