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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인수후 또 사모채 소노인터…올해만 누적 800억8월 500억 조달후 한달만에 300억 발행

백승룡 기자공개 2025-09-30 07:53:3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9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사모채 시장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 규모를 사모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자금소요가 커진 상황이지만 아직 공모채 무대에 설 체급은 되지 않다 보니 연달아 사모채를 찍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3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소노제일차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이번 사모채를 인수한 뒤, 사모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이 주관을 맡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사모채 발행은 올해만 두 번째다. 앞서 8월에도 500억원어치 사모채를 찍었다. 당시 발행조건은 만기 1년으로 연 4.8%의 금리가 책정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현재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BBB급에 준하는 수준의 조건이었다. 1년물 기준 BBB0등급의 민평평균금리가 연 5% 안팎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회사채뿐만 아니라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시장성 조달이 거의 없던 기업이었지만 올해 3월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이후 자금조달이 잦아진 모습이다. 당초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품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IPO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의 자본 확충은 영구채 90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11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영구채는 지난달 영구 전환사채(CB) 400억원, 영구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 방식으로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소노인터내셔널 900억원, 소노스퀘어 200억원으로 나눠 지난달 말 납입을 마쳤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앞선 500억원 규모 사모채는 증자대금 납입 목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해 2500억원을 투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3000억원 안팎이었기 때문에 인수 이후 현금흐름이 빠듯해진 모습이다. 다만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이후 소노인터내셔널이 IPO를 완주하면 재무 안정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자본 확충 방안이었던 영구채 발행과 유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에 소노인터내셔널의 IPO를 다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면서도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해소가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3분기 보고서가 나오는 11월 중순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르면 올해 말 IPO를 재개하거나 늦어지면 티웨이항공의 무상감자까지 반영해 내년쯤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 인수 이후 자본시장 접점이 많아진 티웨이항공과 발빠르게 파트너십을 다져가는 하우스들도 눈에 띈다. 앞선 500억원 규모 사모채는 우리투자증권, 이번 300억원 규모 사모채는 우리은행이 각각 주관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이 부채(Debt) 조달을 돕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영구CB(400억원), 영구BW(500억원) 등 자본(Equity) 조달은 DB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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