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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주 정부 스테이블코인, 민간과 상호보완"아폴로 미국 와이오밍주 사업 총괄 국장 "주 정부 지니어스법 대상 안돼 이점"

이민우 기자공개 2025-09-29 09:15:1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민간 영역과 다른 차원에서 경쟁력과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선과 분배 같은 영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앤서니 아폴로 미국 와이오밍주 스테이블코인 위원회(WSTC) 국장이 KBW 2025 현장에서 더벨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아폴로 국장은 현재 와이오밍 주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사업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이다. 와이오밍 주 정부와 일하기 이전엔 KPMG, EY 같은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경력을 쌓았다.

◇공익 분야서 차별화된 경쟁력 보유, 주·부처 간 협력 추구

와이오밍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WSTC를 2023년 창설하고 지속적인 내외부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 해왔다. 아폴로 국장은 2023년 9월부터 WSTC에 합류했으며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네트워크 선정 등 여러 영역에 관여해왔다.

아폴로 국장은 "와이오밍주와 WSTC는 테더나 서클처럼 민간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것을 목표하지 않는다"며 "대신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서 민간 기업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고 원활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통과됐다. 미국에서 활용될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발행사는 지니어스법에서 규정하는 요건을 필히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주 정부에서 진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지니어스법의 직접적인 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민간과 다른 차별성을 가질 수 있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아폴로 국장의 설명이다.

아폴로 국장은 "지니어스법은 연방 차원 법으로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가능한지 정의한다. 해당 정의에 해당하는 발행 주체는 은행이나 신탁사, 핀테크 기업 또는 기타 사업법인"이라며 "주 정부는 포함되지 않기에 와이오밍 주와 WSTC는 법안 연구로 연방법과 비슷한 틀을 갖추려 하면서도 독립적인 성격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정부 기반의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결제지급 수단을 넘어 구호나 복지 또는 부의 분배 같은 공익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미국 주 간 결제나 주 정부 내 각 부처와도 다양한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TC 프로젝트 본격 출시 임박, 유통망 확대·파트너 확보 집중

와이오밍주의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폴로 국장에 따르면 이미 토큰 발행은 완료됐으며 7개 체인 간의 상호운용성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자금 입출금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해당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아폴로 국장은 "출시 이후에는 유통망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사업을 진행해나갈 생각이다. WSTC는 5명으로 이뤄진 작은 팀으로 운영되고 있고 600만달러 미만 예산으로 운영된다"며 "거래소나 지갑 또는 결제 플랫폼 같은 사업자들과 협력해 토큰을 재판매하고 유통하며 파트너를 10곳 이상 확보하려 노력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와이오밍주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주 정부로 환원하는 일이다. 공공재 성격을 띤 사업인 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담보하는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을 주 교육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아폴로 국장은 "이자를 주 교육기금 등으로 환원하게 되는 시점이 공공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진정한 완성"이라며 "한국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고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 논의와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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