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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500억 CB 발행 추진 '신한·프리미어 등 참여'R&D 비용 확보 차원, 론자 자회사와 ADC 개발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29 07:46:2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 상장사 큐리언트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과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최근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발행 주선사를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직접 투자자들을 물색해왔으며, 현재는 투자 의사를 밝힌 FI들을 대상으로 물량 배분을 어느 정도 완료한 단계로 파악된다.

주요 투자자는 신한투자증권과 프리미어파트너스다. 신한투자증권은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 중이다. 해당 조합에 출자할 기관투자자(LP)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경우 기존 투자자로서 150억~200억원 규모 팔로우온 투자를 추진 중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23년 ‘프리미어 IBK KDB K-바이오 백신 투자조합’을 통해 35억원을 베팅했다.

이듬해에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딜에 참여하며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큐리언트가 진행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100억원을 책임졌고 FI인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5억원을 투입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프리미어파트너스 투자분 외 100억원대 투자 물량은 신규 FI들 위주로 나눠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큐리언트는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등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론자의 자회사이자 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인 시나픽스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신약 개발 바이오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결핵, C형간염, 에이즈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항암제와 감염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과 표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5300억원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전사 중독성 암을 표적으로 하는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 △종양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병(cGvHD)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XL/MER/CSF1R 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 △결핵·부루리 궤양 등 난치성 미코박테리아 질환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 기전의(first-in-class) 항생제 텔라세벡(Q2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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