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하반기 '성수기' 수요에 호실적 자신정철동 사장 "8.6세대 투자 열려있다", 이청 사장 "8.6세대 OLED 내년 3Q 양산"
노태민 기자공개 2025-09-29 09:14:0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9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26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되는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대표들은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사업 현황과 실적 등을 설명했다.
기자들과 먼저 만난 이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었다. 그는 회사의 실적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1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러한 경향성은 3분기에도 나타난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만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8.6세대 IT용 OLED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 사장은 "사업이 정말 필요한지 여부와 재무 관계, 투자 경쟁 구도 등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며 "현재 갖추고 있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과의 질의응답이 시간도 이어졌다.

이 사장도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주요 고객들이 제품들을 많이 내기 때문에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8.6세대 IT용 OELD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8.6세대 OLED는 내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정도에 양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향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과 관련해서는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폰에 단독으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단독 벤더인 만큼 바형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BOE와의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영업비밀과 특허에 대해 경쟁사가 우리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며 "디스플레이 업계와 고객들 모두가 공정한 경쟁을 원하는 분위기다"라고 했다.
지난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제기한 ‘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BOE의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수입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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