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int]케이엔알시스템,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 개발세계 최초 특허 출원, 기존 로봇시스템 설계변경 없이 전동로봇 파워 2배 이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5-09-29 09:30:0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09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이하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로봇시스템의 두 축인 전기모터(전동로봇)와 유압액추에이터(유압로봇)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회전형 액추에이터다. 모든 유압부품을 회전축 안에 내장시킨 일체형 구조여서 기존 로봇시스템의 설계 변경 없이 교체 장착만으로도 로봇의 파워를 최소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건 케이엔알시스템이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이번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전동액추에이터의 사용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압액추에이터의 강력한 출력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일체형 모듈에 담아낸 기술로 소형 및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기존의 중대형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경우 로봇 자체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해져 그동안 로봇의 접근이 어려웠던 좁은 공간이나 복잡한 구조의 설비 내부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휴머노이드의 경우 물건을 드는 힘이 사람보다 덜하다는 단점도 해결했다. 배터리 효율성이 향상돼 배터리 사용 시간과 주행 성능이 향상되는 효과도 더해졌다.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커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반경 2m인 전동 액추에이터를 사용한 협동로봇의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리는 힘)이 30kg일 때, 같은 조건에서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를 사용한 협동로봇의 가반하중은 액추에이터의 크기나 형태의 변화없이 최소 60kg이상에서 최대 120kg까지 구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1600Nm를 기본형으로 개발됐다. 연내 3200Nm, 4800Nm, 6400Nm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협동로봇에 적용할 경우 고(高)가반하중의 로봇 라인업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1600Nm은 1미터 길이의 막대 끝에 160kg의 무게가 실리는 것과 같은 회전력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첫 시제품인 1600Nm 제품을 시작으로 연내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경량화가 필요한 자사의 각종 로봇 제품군에 우선 적용한 이후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와 방산, 건설기계, 조선 등의 산업분야로 확장을 구상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에 합류했고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미 자체 개발한 심해(深海) 작업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 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도 최근 성공했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힘이 더 쎈 로봇의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그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궁극적으로 고하중 로봇시대를 여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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