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서해종합건설, 컨설팅사에 운용사 넘겼다SH운용 지분 100% 매각…새 주인 '아이스타홀딩스'

박상현 기자공개 2025-10-14 07:51:25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해종합건설이 SH자산운용을 매각했다. 경영컨설팅업체 아이스타홀딩스가 창업주 김진성 전 최대주주와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SH운용은 당초 서종합건설이 기대했던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아이스타홀딩스는 SH운용을 인수했다. 김진성 최대주주가 가진 지분 90%와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 지분 10%를 함께 사들였다. 지분을 매각한 김 최대주주는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김상동 기타비상무이사와 박상용 감사 모두 회사를 떠났다. 두 인물은 서해종합건설에서 각각 감사와 재무팀 전무를 맡고 있다.

SH운용은 2019년 12월 구스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듬해 5월 서해종합건설의 김 회장과 아들 김 최대주주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탈바꿈했다. 사명도 이 시기 변경됐다. SH는 ‘서해’의 이니셜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당시는 건설사 오너 일가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운용사를 인수하는 게 활발하던 때다. 운용사를 일종의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해 지베스코자산운용을 설립했고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CAC파트너스자산운용을 사들였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자산운용업을 철수한 양상이다. SH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 목록을 보면 대부분 공모주 펀드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241억원으로 집계된다. 인수 당시 서해종합건설의 바람대로 회사가 운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종합건설이 자산운용사를 매각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새롭게 경영권을 확보한 아이스타홀딩스는 이후 박철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대표이사는 모네타자산운용과 케이스타즈플랫폼, 레이크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모네타운용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했을 때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미술품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 컨설팅사들의 운용사 인수 사례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분석 역량이라는 공토분모가 있는 만큼 컨설팅 업무와 운용업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혁신IB자산운용이 대표적 사례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이경준 대표는 지난달 28일 보유한 회사 지분 100%를 컨설팅사 아소비코리아에 매각했다. 파레토자산운용의 창업주인 윤재현 대표는 자녀가 보유한 지분과 합쳐, 회사 지분 41.245%를 컨설팅사 비투엔에 넘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