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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리포트]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데이터 기반 공급망 혁신 목표”④예측 배차 최적화 성과 입증…CPO 영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02 07:49:06

[편집자주]

과학기술부총리를 부활시키고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정부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 전략 축으로 삼고 있다. 창업·벤처 예산 역시 대폭 증액되며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금과 정책 지원 역시 쏟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AI 스타트업으로 향한다. 더벨이 주요 AI 기업들의 현황과 비전을 짚어보고 AI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0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밋모빌리티의 비전은 ‘데이터 기반 공급망 혁신’이다. 단순한 물류 최적화를 넘어 기업의 전체 SCM을 예측·효율화하는 글로벌 토탈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려 한다”며 “국내 대기업 고객사들이 해외 거점에서 당사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만큼 해외 매출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017년 학생 창업으로 위밋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첫 서비스는 ‘위밋 플레이스’로, 만남의 중간 지점을 찾아주는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 간의 만남이 제약을 받자 방향을 전환했다. 그는 “사람의 만남 최적화에서 사물과 차량의 이동 최적화로 확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며 “지금은 물류 SaaS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다각화…콜드체인부터 운임 최적화까지

강 대표는 위밋모빌리티의 핵심은 AI 물류 소프트웨어 루티(ROOUTY)라고 설명했다. 그는 “루티는 단순한 위치 확인을 넘어 배송 경로와 작업 순서를 기반으로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한다”며 “이를 통해 배송 우선순위 조정이나 기사 간 작업량 배분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티의 가장 큰 강점으로 예측 배차 최적화 기능을 꼽았다. 루티는 도심 배송, 공공 물류, 콜드체인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된다. 그는 “수만 건의 주문을 자동으로 계산해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기사 동선을 짜던 비효율을 해결했다”며 “여기에 예측기반 관제와 온도 모니터링 기능을 더해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 민감 화물의 품질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루티는 하루 1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며 “실제 고객사에서는 평균 10~15%의 연료비와 운행 거리를 절감하는 성과를 내며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밋모빌리티는 루티를 기반으로 특화 솔루션도 내놓으며 서비스 저변을 넓히고 있다. 강 대표는 “루티 콜드아이(Roouty Cold Eye)는 콜드체인 물류를 위한 전문 관제 솔루션으로 온도·습도·충격·위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한다”며 “단순히 온도를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KPI 관리, 운행 이력, CS 대응 근거 자료까지 제공해 식품·의약품 등 품질 민감 상품의 물류 관리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루티(Roouty)를 소개하며 “루티 프로는 운임 기반 화물 운송 최적화 솔루션인데 이동 거리, 소요 시간, 차량 운임 등을 종합 고려해 최적의 배차와 경로를 산출하고 복수 화물을 하나의 루트로 통합해 적재 효율을 높인다”며 “실제로 대형 유통사는 차량 운행을 20% 줄여 월 수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F&B 업계는 월 2억원 규모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에 선택을 받는 시점에 와 있다”며 “예측기반 배차 최적화뿐만 아니라 특화 솔루션을 통해 물류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핵심 인재 보강

위밋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강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려 한다”며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현지 대기업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 국내 대기업 고객사가 해외 거점에서 루티를 테스트하고 있어 이를 빠르게 매출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해외 사업 전략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합류한 이상엽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지난 15년간 게임, 디지털 콘텐츠, B2B 솔루션 업계에서 제품 전략과 SaaS 전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왔다. 그는 아기유니콘 기업 에스티씨랩에서 온프레미스 솔루션 ‘넷퍼넬’의 SaaS화와 글로벌 진출을 주도했으며 이후 RIDI의 AI 콘텐츠 제작 자회사 Prodifi 대표와 본사 CBO를 역임했다.

강 대표는 “데이터가 쌓이고 모이면 공급망 관리(SCM) 전체의 예측과 효율화가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데이터 중심의 공급망 최적화로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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