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넓어진 육각형' 콜마홀딩스, 이사회 투명성 '강점'[Strength]정보접근성 평점 4.7점, 만점까지 총점 2점 남아…핵심지표 준수율 86.7%
김서영 기자공개 2025-10-13 07:43:20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0시1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홀딩스가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전 지표에 걸쳐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육각형 면적을 넓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점을 보인 지표는 이사회 '정보접근성' 지표다. 6개 공통지표 중 유일하게 평점 4점을 넘은 것도 바로 이 지표다.theBoard가 진행한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콜마홀딩스는 총점 255점에 154점을 받았다. 전년도 125점과 비교해 점수가 29점 올랐다. 이사회 평가는 육각형 모델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개 공통지표에서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경영성과' 지표를 제외한 5개 지표에서 평점이 개선됐는데 총점만 1년 새 30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경영성과 지표는 전년과 같은 평점 1.7점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개별 지표 평점은 △구성 3.7점 △참여도 3.1점 △견제기능 2.9점 △정보접근성 4.7점 △평가개선 프로세스 3.3점 △경영성과 1.7점 등으로 나타났다.
콜마홀딩스는 '정보접근성' 지표에서만 유일하게 평점 4점을 넘겼다. 올해 이사회 평가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평점 4.7점을 받으며 1년 만에 평점 0.9점을 끌어올렸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이사회가 투명성 측면에서 주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들여다본다. 즉 콜마홀딩스 이사회가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는 의미다.

콜마홀딩스가 이사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를 준 건 이사회 공시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평가까지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기재해 해당 항목에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의안을 상세하게 기록해 주주로 하여금 이사회에서 다뤄진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해당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오른 것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올해 5월 공시한 콜마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 준수율이 86.7%를 기록했다. 지난해 준수율이 66.7%에 그친 것과 비교해 1년 새 20%포인트 상승했다.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선 핵심지표 준수율이 80%를 넘기면 5점 만점을 부여한다. 이에 해당 항목 점수가 4점에서 5점으로 개선됐다.
콜마홀딩스 이사회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평가에서 금융위원회 전자공시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밝혀 적지 않아 해당 항목에서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평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체를 외부 기관 또는 주주로 기재하며 정보 불투명성을 해소했다.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평점 만점인 5점을 받기까지 단 2점만이 남았다. 만약 콜마홀딩스 이사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최초 제안자나 기관명까지 공개한다면 해당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아 평점 5점을 달성하게 된다.
콜마홀딩스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당사의 사외이사는 법조, 의료,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사 후보자 추천 과정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외이사를 제외한 이사 후보자는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사외이사 후보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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