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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이브미디어, 첫 투자 '어쩔수가없다' BEP 돌파글로벌 판권 수익으로 제작비 170억 회수, 국내 관객 100만 돌파

이성우 기자공개 2025-10-01 08:04:3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09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WM)가 처음 투자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고 수익을 내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추후 국내 극장 수익과 글로벌 직접 배급 수익을 더하면 멀티플 1.5배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투자는 쏠레어파트너스가 주도했다.

3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케이웨이브미디어가 투자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전 글로벌 판권 수익으로만 BEP를 맞췄다. 박찬욱 감독의 해외 인지도와 작품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또 극장 성과와는 별개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회수 구조가 확보된 셈이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170억원 수준이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제작비의 약 6%를 투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 스릴러다. 25년간 근무한 제지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숙련 기술자 유만수(이병헌)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감행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난 29일 기준 어쩔수가없다의 누적 관객수는 115만명이다.

이번 투자는 영화 투자 명가 쏠레어파트너스가 발굴해 케이웨이브미디어가 직접 투자한 사례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영화 투자계의 큰손으로 작품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왔다. 2023년 1300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에 약 23억원을 투자해 5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지난해 초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모은 파묘에도 약 8억원을 투자해 2배 이상 수익을 올렸다. 같은해 개봉한 개봉한 '파일럿'과 '히든페이스', 올해 초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도 투자해 수익을 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케이웨이브미디어의 설립과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주체이기도 하다. 소형 제작사의 투자 유치 및 투자 회수의 어려움과 지식재산권(IP) 활용 저조 등 국내 콘텐츠 투자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케이웨이브미디어를 만들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투자 전문 자회사로서 영화·드라마·글로벌 IP 투자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직접 투자를 통해 확보한 IP을 머천다이징(MD)·팬덤·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리메이크는 단순히 판권을 넘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지분 투자와 공동 제작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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